맑고 높은 가을 하늘 아래 포천을 고향으로 둔 경기도에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포천시가 경기도청,경기도경찰청,농협경기도지역본부,경기도교육청 등에 근무하는 포천 출신 공무원들을 초청하여 포천시정 현황도 설명하고 함께 체육행사를 통해 우의를 다지고 만찬을 통해 속내를 털어놓는 자리가 마련한 것이다.
경기도내 포천출신 공무원 모임이 조직돼 있으며 80여명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 중 50여명이 지난 23일 포천시를 방문했다. 이들은 오랜만에 찾은 고향에서 포천시 간부공무원과 언론사와 우의를 다졌다.
이처럼 포천출신 공무원들이 소위 말하는 상급부서에 다수 포진돼 있는 것은 이 지역출신으로 6선 국회의원인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역할이 컸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다. 보다 넓은 데서 근무하면서 안목을 넓히고 포천발전을 위해 한 몫 하라는 뜻에서 경기도로 전출을 보내게 된 것이다. 물론 재도 공무원 모두가 그런 케이스는 아니다.
포천지역 발전을 위해 상급부서에 포천 출신 공무원이 포진되어 있다는 사실은 그만큼 포천을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기대했던 것이다.
이 역할을 나름대로 감당했던 포천 출신 공무원들이 이날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포천시가 이들을 초청하기는 처음으로 알려져 있어 그 의미 또한 새롭게 다가왔다.
그러나 이날 만남은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끼리 인사하기에도 바쁜 일정이었다. 재도 공무원들과의 교류를 통한 포천시 발전 전략 구상을 위해서는 정례적인 모임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정례적인 모임을 통해 포천시 발전의 현안사항을 심도 있게 토론하고 이를 풀어 나갈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찾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모두 고향이 같다는 동질감을 바탕으로 포천시 발전의 토대를 구축해 나간다면 포천시가 보다 살기 좋은 고장으로 발전될 것이라 기대된다.
특히 이날 만찬장에서 보여준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포천시의 현안사항을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날 만찬장에서는 포천시장을 중심으로 재도 공무원과 포천시 공무원등이 한데 어울려 합창을 했다. 아름다운 하모니를 통해 울려퍼진 합창이 포천의 발전을 토대를 구축해 나가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는 그냥 스쳐가는 그런 모임이 아니라 내실 있게 현안사항에 대해 각자 분야에서 심도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해 나간다면 분명 멋진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 기대된다.
경기도청과 포천시청, 경기도경찰청과 포천경찰서,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포천교육청,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와 포천지부와의 만남이 이루어져야 보다 실질적인 대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포천의 이야기를 보다 더 많이 들어야 할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경기도에 근무하는 포천출신 공무원들은 포천시청 공무원들의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 경기도경찰청에 근무하는 포천출신 공무원들은 포천지역이 갈수록 도시화됨에 따라 치안수요가 증가하고 큰 사건이 발생하는데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보다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특히 포천교육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각종 시책을 충분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실질적인 대안을 찾아나가는데 서로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농협중앙회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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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1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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