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지역 주민간 찬.반 논란으로 1년여간 사업이 중단되고 있는 한탄강댐 건설사업이 다음달 초 최종 결론 지어질 전망이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위 한탄강댐 갈등조정소위는 19일 조정위원과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탄강댐 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6일까지 건설 여부를 확정짓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소위는 이런 원칙과 함께 "조기 건설을 주장하고 있는 연천지역 수몰 예정 주민들이 이달말 시한발표 요구가 있는 만큼 가능한한 예정보다 앞당겨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소위는 한탄강댐 건설 사업이 찬.반 논란으로 표류하자 지난 6월 찬.반 주민과 정부 관계자, 환경단체, 소위 위원 등 17명으로 한탄강댐 조정회의를 구성, 활동해 왔으나 당초 결정시한인 지난 15일이 지난 현재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탄강댐 조기 건설을 요구하고 있는 연천군 한탄강댐 수몰민 종합 대책위는 성명을 내고 정부발표 지연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며 반발하고 있다.
대책위는 "조정소위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하고 이달말까지 결론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타당한 답변이 없을 경우 정부와의 합의를 파기하고 조정소위를 탈퇴하겠다는 강경 입장도 밝혔다.
한탄강댐 문제는 갈등을 겪고 있는 국책사업과 관련, 처음으로 이해 당사자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최종 결론을 내리는 것이어서 갈등 해결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정부는 임진강 홍수 피해 방지를 위해 1999년부터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와 포천시 관인면 중리 일대에 담수량 3억1천500만t(높이 85m, 길이 705m)의 한탄강댐을 건설하는 기본계획을 마련했으나 지난해 9월 사업계획 고시를 앞두고 경기 연천.포천, 강원 철원 주민들 간에 찬.반 논란이 계속되면서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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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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