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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순의 찰칵=36] 산수유 마을에는


이미순 기자 / lms3788@naver.com입력 : 2012년 04월 14일
ⓒ (주)포천신문사

 
↑↑ 이미순 포천신문 사진동호회 부회장
ⓒ (주)포천신문사 
왜 이렇게 황사가 심하냐고 투덜댔더니
앞서가는 탱크가 일으키는 먼지인 것을
공연히, 빨리 오지 못하는 봄을 탓했습니다.

웅크리고 있던 굳은 몸을 풀어내고
고통의 신음조차 아껴
모양을 만들고 색을 만들어
켜켜이 두꺼운 껍질을 헤집고 무거운 흙더미를 밀어 내며
자연의 순리를 지키기 위해 몸살을 하고 있을텐데….

이천 산수유 마을에는 수령 높은 고목에
꽃망울 속 또 작은 꽃망울이 불꽃처럼 터졌습니다.

애쓰다 애쓰다 제 몸을 찢듯이 터져 버렸습니다.
온 마을이 노란 물감을 뒤집어 쓰고 술렁술렁 합니다.

아마도 봄을 재촉하는 나만큼이나 성질이 급했나 봅니다.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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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순 / 포천신문 사진동호회 부회장, 주부명예기자단 부총무
이미순 기자 / lms3788@naver.com입력 : 2012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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