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북종고 큰 여울제 막 내려

영북종합고등학교는 2004년 10월 7일-8일 양일간에 걸쳐 영북종합고등학교 교정에서 제 4회 큰 여울제를 개최하였다.

영북종고에서 주관하고 동문회에서 협찬을 한 이번 행사는 7일 오전 9시 체육제 개회식을 시작으로 8일 오후 4시 예술제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진행되었다.

내빈, 재학생, 교사, 동문회 선배,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전시관에서 정보처리과 학생들의 그래픽 및 ASP쇼핑몰 전시, 4H전시, 통일을 염원하는 내용의 통일안보 사진전, 통일신문 등의 전시물을 참관한 후 줄다리기, 놋다리밟기, 단체줄넘기, 이어달리기, 족구, 축구, 피구, 2인 3각, 개미역사 등 체육대회로 이어졌다.

전학년 재학생을 영, 북, 종, 고 4팀으로 구성하여 진행된 경기에서 종합우승은 영팀, 2위는 북팀, 3위는 고팀, 4위는 종팀이 하였다.

특히 동문회선배들과 재학생들의 축구경기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였으며 동문회선배들의 우승으로 체육대회를 마쳤다.

이튿날인 8일 예술제는 통일 O·X 퀴즈, 가슴을 열어라, 씨름, 팔씨름, 스타크래프트경기, 가수왕 선발대회, 댄스공연, 우유마시기대회, 미션임파서블, 미스영북선발대회(여장남자), 코믹레슬링등을 선보여 영북종고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했다.

이중 코믹레슬링은 고도의 레슬링기술과 코믹한 연기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가수왕 대상은 2-3반 정의철, 2-2반 이지은, 금상 3-1반 황미니, 은상 3-4반 홍빈나 동상 2-2반 최준수 학생이 차지했다.

오후4시 폐회사에서 김광수 교장은 “학생들의 끼와 재주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으며 이렇게 능력 있고 훌륭한 재주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로 구성된 영북종고는 앞으로 무한한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큰 기대를 보였다.

학교관계자 및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종합적인 예·체능 활동을 통한 전인교육 및 학생·교사·지역인사·학부모가 함께 만드는 예술제로 지역사회·지역민·학부모로부터 보다 큰 관심과 애정을 받는 학교실현의 토대를 마련하고, 통일시대를 주도할 학생들이 자유민주주의와 민족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북한 사회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합리적인 인식을 함양하여 평화적인 방법으로 통일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식과 태도를 갖추도록 하기 위하여 개최한 이번 행사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큰 여울제"란 한탄강의 물살 빠른 여울목에서 따온 말로 역동하는 청소년의 기개와 포부를 의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