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으로 유명한 극단 "학전"이 만든 어린이 무대 <우리는 친구다>가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반월아트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에게 일상적으로 맞고 자라 애들은 다 맞고 크는 거라고 생각하는 뭉치와 부모님의 이혼 후 엄마마저 떠나버릴까 걱정하며 겁쟁이가 되어버린 민호, TV 앞을 떠날 줄 모르고 빠져 사는 슬기 등이 주인공.
<우리는 친구다>는 장면에 따라 방에서 놀이터로, 침대에서 미끄럼틀로, 장난감 상자에서 모래장난 틀로 마치 변신로봇처럼 변화되는 도구와 무대의 모습을 솔직하게 전달해 아이들로 하여금 그 과정을 생생하게 접하게 하면서 공연의 의미와 재미를 알 수 있게 한다.
특히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동화 속 세계를 통해 환상을 심어주기 보다는 아이들의 일상을 가감 없이 무대로 옮겨 아이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간다.
또 어린이 관객들의 집중력을 고려해 국내 어린이 공연으로서는 드물게 중간휴식 시간을 마련했다.
원작은 독일의 저명한 아동․청소년 극단인 그립스 극장의 대표작으로 록뮤지컬<지하철 1호선>의 원작인의 작가인 폴커 루드비히와 작곡자 비르거 하이만 콤비가 함께 만든 작품이다. 언뜻 보면 아무런 사건 없이 평범해 보이고 또 낯설어 보일 수도 있는 이 작품을 통해 학전이 만들어가는 우리 어린이극의 새로운 형식과 미래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