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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장동원] 민초의 소원


장동원 기자 / cdw75630@naver.com입력 : 2012년 03월 14일
↑↑ 장동원 정원서예 원장, 포천신문 자문위원회 교육문화 분과위원장
ⓒ (주)포천신문사
경칩 지나고 춘분 가까워 오니 어시장도 활기차다. 돔, 가재미, 도다리 등 활어가 많지만 꽃게에 눈길이 머문 이유는 어릴 적 꽃게낚시의 추억 때문이다. 꽃게 낚시질엔 낚시바늘 없이 고기 한 점을 줄에 묶으면 준비 완료다. 물 때 따라 갯바위 틈새에 드리우면 욕심 많은 꽃게들은 뭉칫돈 보다 더 좋아한다.

억센 집게발로 놓칠세라 꽉 물고 바구니에 들어오기까지 삽시간의 일이라 먹어 보지도 못한 꽃게는 너무 억울한 일이다. 낚아진 꽃게는 호연지기의 대세로 무적의 힘찬 두 발로 하늘을 향해 기고만장이다. 동료가 불어날수록 상황은 달라져 올라가는 놈 끌어 내리기다.

물고 물리고 뒤엉키며 스스로 결박이다. 이전투구란 일대일이지만 차원높은 집단 싸움은 그들 모두 강한 집게발을 소유한 탓이리라. 그러나 불리하면 입에 거품을 물고 잽싸게 옆걸음 치기에 익숙해서인지 아직까지 똑바로 걷는 꽃게를 아무도 본적이 없다.

"오십보 백보"라는 맹자 말씀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민초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제19대 총선이 다가왔다. 여의도에 꽃게 바구니가 아닌 무궁화 가득한 꽃바구니를, 존경받고 성스러운 의사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한결같은 민초의 소원이다. 내 자신부터 소중한 한 표의 주권을 기권하지 않으리라.

장동원 / 정원서예 원장, 포천신문 자문위원회 교육문화 분과위원장
장동원 기자 / cdw75630@naver.com입력 : 2012년 0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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