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22 오후 05:19:4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자유기고

[추천 이야기 한마당=이보용] 스님은 돼지처럼 생겼습니다


이보용 기자 / leewalking@naver.com입력 : 2012년 03월 13일
↑↑ 이보용 포천신문 자문위원회 고문, 포천신문산악회 회장
ⓒ (주)포천신문사
조선의 태조 이성계는 왕이 되기 이전부터 무학대사와 인연이 깊었다. 태조는 왕이 된 이후에도 힘들거나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으면 무학대사를 찾아가곤 했다. 어느 날 태조가 오랜만에 무학대사를 찾아가 대화를 나누는 와중에 대사에게 농담을 던졌다.

“스님은 꼭 돼지같이 생겼습니다.” 무학대사는 웃으면서 말했다.
“대왕께서는 부처님처럼 생기셨습니다.” 이성계는 자신이 아무리 한 나라의 왕이지만, 스님께 지나친 농담을 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으로 말했다.

“저는 스님을 돼지에 비유했는데, 어찌 스님께서는 제게 부처님처럼 생겼다고 칭찬하십니까?” 무학대사는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부처의 눈에는 부처로 보이고, 돼지의 눈에는 돼지로 보이는 법입니다.”

불교에 ‘일수사견一水四見’이라는 말이 있다. 즉 '같은 물이라도 천인(天人)은 보석으로 장식된 연못이라고 보고, 인간은 단지 물로 보며, 아귀는 피(血)로 보고, 물고기는 자신이 사는 주처(住處)로 여긴다'는 뜻이다.

동일한 대상일지라도 보는 자의 견해에 따라 다르게 보고,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상대방을 볼 때 자신의 견해대로 상대방을 평가하고, 자신의 잣대로 상대방을 저울질한다. 겸손한 자세로 상대방을 바라보면, 모든 이들이 부처님처럼 보이는 것이다.

결국 상대방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상대방을 평가하고 바라보는 관점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남을 비방하고 꾸짖는 것은, 결국 자신의 인격문제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람이 상대방을 비난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면 자신조차도 늘 하찮은 사람으로 평가받게 된다.

반면 존중하는 마음으로 상대를 존경한다면, 자신조차도 존경받는 사람으로 존중을 받게 된다.

이보용 / 포천신문 자문위원회 고문, 포천신문산악회 회장
이보용 기자 / leewalking@naver.com입력 : 2012년 03월 13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