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면(마산1리, 가산1리)과 군내면(유교1리)의 경로당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가 되면 평소보다 더 많은 어르신들이 모인다. 그 이유는 바로 매주 토요일, 기분 좋은 손님들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드디어 오후 2시 경로당 문이 열리고 주인공들이 들어오면 어르신들은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어여와 내 새끼 내가 일주일 동안 얼마나 너희들을 기다렸는지 알아?”
효 자원봉사단 학생들은 봉사자 개개인이 맡은 어르신들을 찾아 인사를 드리고 말벗 봉사와 마사지 봉사를 시작한다.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도 이야기 하고 드라마 이야기도 하고 요즘 가요계에서 유명한 시크릿이나 소녀시대 노래를 불러 드리고 춤도 보여 드리며 어르신들과 교감을 나눈다. 그리고 어깨와 팔, 다리를 마사지 해 드린다.
이렇게 약 30분정도의 시간이 흘러 다른 경로당으로 이동해야 할 시간이 되면 어르신들은 아쉬운 듯 “좀 더 있다 가지” 하시면서 섭섭함을 나타내신다. 경로당에 있는 어르신들 중 몇몇 분들은 본인의 간식인 야쿠르트와 과자를 손에 쥐어 주시며 다음 주에 또 와 알았지? 라고 말씀 하신다.
효 자원봉사단은 경복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15명의 남녀 중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효 자원봉사단은 2011년 7월 포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봉사를 시작한지 어느덧 9개월이 됐다.
가산면 청소년지도위원회와 가산면사무소의 후원을 받고 포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을 맡아 실시한 자원봉사단은 매주 어르신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효 봉사단이 처음 봉사를 시작하려고 경로당에 갔을 때는 홍보와 인식 부족으로 어르신들이 몇 분밖에 오시지 않았다. 또 중학생들이 봉사를 한다고 하니 봉사점수를 따려는 형식적인 봉사겠지 하며 별로 탐탁치 않게 여기는 어르신들도 많았다.
하지만 효 자원봉사단은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열정과 최선을 다하는 마사지 봉사로 이제는 어르신들이 매주 토요일을 기다리며 자발적으로 경로당에 모인다고 한다.
한 어르신은 “손자와 손녀들이 멀리 떨어져 있어 보고 싶어도 못 보지만 효 자원봉사단이 매주 마사지도 해주고 말벗이 되어 주니 너무 고맙고 토요일 오후 시간이 무척 기다려진다”며 “또 마사지 실력도 일취월장해 마사지를 하고 나면 아픈 곳이 다 나은 것처럼 시원해진다”고 말했다.
포천종합사회복지관은 “효 봉사단은 효를 실천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작은 봉사로 시작했지만 조만간 포천의 젊은 학생들에게 효에 대한 인식을 분명히 갖게 하고 효를 실천하게 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