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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박희곤] 국민연금과 함께하는 100세 시대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2년 03월 04일
↑↑ 박희곤 국민연금 포천지사장
ⓒ (주)포천신문사
우리는 흔히 ‘노처녀가 시집가기 싫다’ ‘장사꾼이 밑지고 판다’ 그리고 노인들의 ‘그만 살고 싶다’라는 말을 세 가지의 허가 낸 거짓말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마지막의 경우는 자신의 존재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 하는 생물학적 본성이라는 측면에서도 그 말의 의미를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굳이 진시황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인간에게 있어서 장수는 항상 채워지지 않는 욕구였다. 건강에 대한 인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눈부신 의학기술의 발달 덕택으로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리 인간의 평균수명은 지속적으로 연장되어 가고 있다. 조선시대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겨우 25세였으나 한일합방 후 서구문명이 들어오면서 40세가 되었으며, 1960년대에는 55세, 이제는 80세를 돌파하였으며, 머지 않는 장래에 100세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길어진 수명이 마냥 즐거운 것만이 아니라는데 또 다른 고민이 있다. 우선 전반적으로 사회가 고령화되어 감에 따라 생산인구 대비 노인인구 비율이 커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사회적 비용구조가 매우 악화 된다는 것이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준비되지 않는 은퇴 후 길어진 인생이 걱정되기도 한다. 현재와 같은 정년제도에서 100세 시대의 은퇴나이는 전 생애를 통해서 볼 때 절반 정도 산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60세 은퇴 후 40년의 삶에는 부족한 노후자금 때문에도 그렇지만 건강을 위해서나 보람 있는 삶을 위해서도 일을 하여야하며, 인간관계형성 및 여가활동 등도 매우 중요하다. 평균수명이 70~80세일 때는 “공부-취업-은퇴”라는 삶의 방식이 인생 100세 시대에는 “공부-취업-공부-재취업”같이 순환형 삶의 방식으로 바뀌게 되고, 부모와 자식이 함께 늙어가는 시대이기 때문에 늙은 자식에게 더 이상 부양을 기대할 수도 없게 된다. 사실 자신의 노후생활은 자신이 대비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는 이미 도래 하였다고 볼 수도 있다.

여기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 바로 국민연금이라고 할 수 있다. 연금수급자 300만명, 연금가입자는 2천만명 시대를 맞이한 국민연금은 국민들의 노후소득보장 뿐 아니라 지난 해 4월부터는 전국 141개 지역에 행복노후설계센터를 개소하고 국민들에게 연령별 재무상담, 건강, 여가 등 생활영역 전반에 걸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퇴를 연구하는 민간전문가들도 ‘국민연금의 물가상승 반영장치는 개인연금에 없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노후준비는 국민연금 수령액을 먼저 예측해 보고 모자라는 금액은 개인연금으로 준비하고, 노후대비 과정에서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은 부부가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것이라고 권고하고 있으니 국민연금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실제로 소득이 없어 가입의무가 없는 임의가입자가 최근 2년 동안 4배 이상 급증하기도 하였다.

물론 국민연금만으로 노후생활의 모든 것을 보장받을 수는 없다. 개인마다 생활 및 건강수준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민연금을 충실히 납부하면 노후생활비의 절반이상은 준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민연금은 마치 의무교육과도 같은 것이다. 국민연금이라는 의무교육에 성실히 참여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노후준비라는 물 컵에 이미 물이 반은 채워졌다. 여기에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상황에 맞는 보완대비책을 세우면 100세 시대에 대한 공포도 자연히 사라지게 된다고 믿는다.

박희곤 / 국민연금공단 포천지사장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2년 03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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