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03 오후 03:47:5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문화

[문화칼럼] 가정마다 우리 노랫가락이 울려퍼져야

박영실(한국경기소리보존회 포천시지부장)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10월 02일

민요란 어떤 민족의 살아온 삶의 모습과 과정이 노래의 형태로 표출되고 정착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민요는 한민족의 심성과 정서를 솔직하고 소박하게 담고 있는 민중의 노래로서 민족 정서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노래를 가만히 음미하다 보면 소박하게 살아 온 서민들의 소리를 통해 민족 공통의 생활 감정이나 풍습, 그리고 우리 민족의 종교적인 심성이나 소망 따위가 숨김없이 표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언제 누구의 손에 의해 작사되고 또 작곡되었는지도 모르게 오랜 세월 동안에 한국의 특유한 풍토 속에서 소박성에다 세련미를 더해 온 우리 민요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악적인 자질과 소양을 충분하게 보여 준다.


이러한 민요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20세기에 전개된 이 땅의 음악문화가 서양음악의 수용에 치중한 까닭에 우리 민요는 낡고 진부한 것으로 왜곡되고 그 우수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민요는 크게 경기, 서도, 동부, 남도, 제주 민요로 나뉘어 지는데,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중앙집권체제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중앙에 위치한 경기지방의 민요가 전통음악에 지대한 영향은 끼쳐왔다.


경기민요는 가락이 서도 민요나 남도 민요에 견주어 대체로 맑고 깨끗하며 경쾌하고 분명한 것이 특징이다.


경기 민요를 부르는 소리꾼들의 음색은, 남도 민요의 구성지고 극적이며 목을 눌러 내는 듯한 소리나, 서도 민요의 하늘하늘하면서도 앓는 듯한, 콧소리를 넣어 떨면서 끌어내리는 소리에 견주면, 대체로 부드럽고 유장하고 서정적이다.


이와 같은 경기민요의 특성 때문에 남도민요나 서도민요와는 달리 숙련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조금만 공부하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고 자기의 음악으로 소화시킬 수 있다.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경기민요의 대표적인 곡으로는 <노랫가락>, 창부타령>, <아리랑>과 <긴 아리랑>, <이별가>, <청춘가>, <도라지타령>, <사발가>, <배틀가>, <태평가>, <방아타령>과 <잦은 방아타령>, <양산도>, <한강수타령>, <경복궁타령>, <닐리리아>, <군밤타령>, <는실타령>, <개성 난봉가>, <천안 삼거리> 따위가 있는데 5음 음계로 되어 있으며 장단은 세마치이나 굿거리 장단의 빠른 한 배로 노래하기 때문에 퍽 경쾌하게 들린다.


한국경기소리보존회 포천시지부를 운영하며, 또 한편으로는 초·중·고등학교 및 문화단체 등에 출강을 하면서 본인은 요즘의 우리 세태가 무분별한 외국문물 및 외래음악의 전파로 점차 우리의 정체성과 우리 소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통문화 예술의 고장으로서 우리 포천은 포천시 당국과 예총 등의 활발한 지원 및 사업전개로 경기민요에 대한 일반인들의 호응이 날로 높아져가고 있음에 감사하는 한편, 경기민요에 몸담고 있는 소리꾼의 한 사람으로써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경기도민이라면 모든 분들이 경기민요 한 자락씩은 자유자재로 흥얼거릴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포천시 전 가정마다 문화의 향기가 가득하고 항상 우리 노랫가락이 울려 퍼지는 나날이 되기를 바란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10월 02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