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배운 대로 행동하면 얼마나 좋은 사회가 되겠습니까? 가정에서 부모님이나 학교에서 선생님이 착한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지만 그대로 따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는 부정부패가 너무 심하게 만연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대학에서까지 각종 시험에 학생들이 컨닝을 넘어 대리시험을 보는 것이 성행하고 있다는 일간지 기사를 읽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세계에서 교육열이 이스라엘과 한국이 높다고 하지만 그 차원은 크게 다릅니다. 유대인 교육은 어려서 부터 자립정신을 위한 저축, 나눔의 기부문화, 기초질서와 기본예절 지키기, 나라를 사랑하는 국가관 등을 철저히 교육시키는 것이 크게 다릅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유대인의 교육처럼 어려서 부터 생활 습관, 기본예절, 저축과 나눔의 문화, 나라사랑 등을 잘 가르쳐야 합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익숙해질 때 까지 체험학습까지 시켜가며 교육해야 합니다. 용돈을 주면 그 용돈의 10%를 저축하도록 지도하고 또 10%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Give를 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최소한 한 달에 한번은 꼭 확인 점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에 자녀와의 대화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이와 같이 기초교육을 어려서부터 철저히 익숙해지도록 교육해야 성인이 되어서도 그대로 행동합니다. 우리말 속담에도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려서 교육을 잘못 받은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고치기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교육은 이러한 기초 교육을 너무 소홀히 했습니다. 남을 앞지르는 석차위주의 교육으로 치열한 경쟁사회로 가다보니 자기 자신뿐이 모르는 심한 개인 이기주의, 집단이기주의 사회로 변질되었습니다. 이기주의 사회는 부정부패를 낳고 좌우 갈등 사회를 만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못 배운 사람이 도둑질을 하면 몇 만원 몇 십 만원을 도둑질 하지만 명문 대학 인기 학과 출신들은 공부는 잘하고 많이 배웠지만 자신뿐이 모르는 이기심만 키워졌기 때문에 회전의자에 앉아서 수 천만원, 수 십억원을 순간에 도둑질 합니다. 지금 부정부패로 구속되거나 물러나는 고위 공직자들의 대부분은 명문대학 인기학과출신들 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보면 사람은 배운 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해진 대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명문대학 인기학과 출신들은 권력이 있는 좋은 자리에서 항상 대접 받아 온 것이 익숙해져 있습니다. 세상이 달라져 대접하든 사람들이 대접을 안 하면 그 좋은 머리로 비리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정약용선생의 목민심서 제1편에서 제4편까지는 부임(赴任)에서 애민(愛民)까지 목민관(지방수령)의 자세를 다루고 있습니다.
목민관 선임의 중요성 아울러 지방수령은 근민(近民)의 직으로서 그 임무가 중요합니다. 언제나 청렴·절검을 생활신조로 명예와 재리(財利)를 탐내지 말고, 뇌물을 절대 받지 말며, 국민에 대한 봉사정신을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치 지도자들이나 고위 공직자들도 목민심서를 어찌 모르겠습니까? 감동을 받으며 읽지 않고 눈으로만 읽었을 것입니다. 가슴으로 읽고 가슴에 새겨야 하는데... 이제 우리국민 모두가 단합하여 정치 지도자들과 고위공직자들 가슴에 목민심서를 강제로 가슴속 깊이 넣어 주어야 할 때입니다.
위대한 지도자는 국민이 만듭니다. 우리나라에 위대한 지도자가 없다는 것은 국민책임인 것입니다. 올 4월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고 12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모든 유권자는 반드시 투표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투표하기 전 충분히 인물위주로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사람을 먼저 선택한 후 2차로 당을 선택하여야 되는데 당 번호만 보고 대부분 투표를 합니다. 당보다 사람 선택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사람 선택에서 훌륭한 면이 비슷하여 선택이 어려울 때 선호하는 당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나라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할 사람이면 어느 당이면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이제 모든 국민이 기권 없이 선거에 참여하여 훌륭한 사람을 선출하여야 우리나라에도 위대한 지도자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동반 성장의 따듯한 4.0 시대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의 교육도 남을 앞지르는 석차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기초교육을 튼튼히 하여 인성교육 토대위에 학력이 신장되는 교육을 가정, 학교, 사회 모두 혁신적으로 바꿔나가야 할 때 입니다.
박문영 / 서울교육연수원 강사, 포천신문 자문위원, 고려대사범대연수원 강사, 전 서울 개원중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