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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공여지내 내땅 돌려줘’

동두천시민연대 중심 원소유자들 땅찾기 나서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10월 01일



주한 미2사단의 한강 이남 재배치에 따라 미군이 떠나게 될 경기 동두천시의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미군 공여지로 강제 징발당한 자신들의 땅을 되찾기 위해 1만명 범시민 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내땅 찾기에 나선다.

‘동두천시민연대’는 24일 ‘동두천지역 미군기지 반환 범시민 대책위원회 결성을 위한 1만명 범시민 추진위원단’ 구성을 위한 주민 서명에 600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이달초부터 시작된 원소유자 되찾기 운동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군 공여지에 토지를 수용당한 원소유자 20여명도 ‘미군기지터 원소유자들의 모임’을 준비하는 등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민연대쪽은 올 연말까지 주민 서명을 끝내고, 내년초부터 미군 공여지를 원소유자에게 되돌려주기 위한 법정 소송과 조례 제정을 통한 범시민 추진위원단의 상설화에 나설 예정이다. 주한 미군의 재배치계획에 따라 한국에 반환될 미군 공여지에 대해 토지 원소유자들이 직접 자신들의 땅 찾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민연대 강홍구 상임대표는 “정부가 헐값에 강제로 토지를 수용한 것은 적법절차와 적절한 보상이 없었던 만큼 무효”라며 “당시 보상비용을 현시가로 계산해 원토지 소유자에게 공여지를 팔거나 자치단체가 공여지를 당시 보상 비용으로 산 뒤 공영개발을 통해 이익의 일부를 원소유자에게 되돌려주는 운동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동두천 보산동 헬기장은 228억원, 캠프 님블은 281억원에 각각 매각해 미군의 이전비용을 충당한다는 계획 아래 시가 판매를 고집하고 있어 주민들의 내땅 찾기 운동이 현실화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주한 미2사단 재배치계획에 따라 동두천시에서는 현재 짐블스 훈련장(361만평)이 환매·공매중이고 캠프 캐슬(6만3000평)은 2006년, 보산동 헬기장(6만3000평)과 캠프 님블(2만평)이 오는 2008년까지 반환되며, 캠프 케이시와 캠프 호비 9백여만평은 반환 일정이 잡혀있지 않다.
김영복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10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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