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육군 승진훈련장의 탁류시설 조기설치와 관련, 산정리 주민과 육군간의 마찰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 17일 오전 산정호수 생존권대책위는 18일까지 2일간 실시되는 승진훈련장 육군전차부대 훈련 저지를 위해 실력행사에 돌입하기로 하고, 영북면농민회등 산정리 주민 150여명이 훈련장 인근으로 집결키로 했었다. 그러나 육군측은 김모 중장을 비롯한 사단장 및 부대장 등 20여명의 군 관련자들이 주민대표 20여명을 훈련장으로 초청, 현장답사와 함께 탁류시설방지책을 논의하고 사업방법을 도출해 냈다. 이날 육군측은 육군소속 토목전문가 5명과 민간 사업자를 현장에 급파해 조사에 들어가는 등 2007년부터 연차적으로 계획했던 탁류수 방지시설을 다음달 11일부터 앞당겨 본격 사업에 들어갈 것으로 주민대표와 약속했다. 사업 추진은 전차가 다니는 6개의 기동로를 약 10m 폭으로 마사, 석분, 암거 등을 이용해 3m 가량 높이고 배수로 시설을 완료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당초 주민들이 요구했던 아스콘포장은 환경을 고려해 설치하지 않키로 하고, 1차 시설완료 후 도출되는 문제점을 지속해 보완하자는데 합의했다. 육군측은 오전에 현장에서 밝혔던 내용을 정리해 이날 2시쯤 관련부대장을 통해 사단장 명의의 공문을 ꡐ산정호수 생존권 보존을 위한 대책위ꡑ로 전달했다. 이에 따라 집단행동움직임을 보이던 주민과 군부대간의 마찰이 일단락 되고, 승진훈련장 탁류수 방지대책이 곧 수립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