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박정근] 중년의 설날
박정근 기자 / jkparkdj@hanmail.net 입력 : 2012년 01월 24일
 |  | | | | ↑↑ 박정근 시인, 대진대 교수 | | ⓒ (주)포천신문사 | | 유년의 설날 아침에 하얀 눈썹 비비며 장지문을 열고 가슴 설레며 새 옷 후다닥 걸치고 뛰쳐나가던 그 기쁨 어디로 사라졌나
설 준비하다고 분주한 아내 태우고 마트와 시장을 돌아다니며 사온 설빔들 고깃덩어리 써느라 끙끙대며 그렇고 그런 드라마나 돌려대다 마지못해 밀려든 어수선한 잠자리
내일 집안 어른께 드릴 선물준비, 세배 가는 길에 밀리는 자동차 운전 걱정, 늦게 심야영화 본다고 뛰쳐나가는 딸에 대한 잔소리, 기쁨보다 근심 걱정 가득한 중년의 설날은 고해 같은 인생의 축소판이다
박정근 / 시인, 대진대 교수, 이해조문학회 회장, 본지 칼럼위원장 |
박정근 기자 / jkparkdj@hanmail.net  입력 : 2012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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