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영된 MBC PD수첩은 현재의 젊은 세대를 너무 잘 표현한 내용이라 유심히 보았다. 얼마 전 기고문에 하우스 푸어, 렌트 푸어라고 집을 가졌지만 가난해지는 세대와 전월세 부담으로 가난해진 세대를 기고하였는데 점점 푸어(POOR:가난한) 신조어가 양산되고 있다.
20~30대 젊은 세대들이 사랑하고 연애하면서 결혼 전에는 부채도 없거나 적었지만, 결혼하면서 전세집이나 집장만과 결혼자금 등으로 부채를 안고 결혼하면서 허니문 푸어(결혼하면서 가난해지는 세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결혼하는 남성의 경우 9천여 만원이 들고 이중 집 장만에 평균 6천5백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통계에 나오고 있다. 여성의 경우도 평균 3천여만원 정도 결혼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오면서 비정규직이나 정규직이나 모두 결혼 전 저축한 것으로는 결혼비용을 감당하지 못하여 대출을 받거나, 부모의 도움을 받으면서 부모 또한 부채가 증가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아기를 가지는 부부들은 맞벌이 하다가도 임신과 출산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니던 회사를 사직하거나 육아휴직 등으로 외벌이나 가계소득이 감소하면서, 아기를 낳으면 낳을수록 임신, 출산비용 육아비용(기저귀, 분유, 유아용품 등)의 증가로 지출은 증가하면서 기존에 저축이라도 조금 하던 가정은 저축은 꿈도 꾸지 못하고 소득보다 지출이 증가하는 마이너스 가계가 되는 세대를 베이비 푸어(아기를 낳으면서 가난해지는 세대)라는 신조어가 탄생된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정책에 있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부는 임산부에게는 고운맘 카드라는 바우쳐카드로 지난해까지는 40만원을, 2012년 4월부터는 50만원을 지원하여 1회 사용 상한액 4만원까지 사용하는 제도를 만들었지만, 산부인과 전용병원의 진료비로는 턱 없이 부족하고 각종 검사비용 특히 양수검사 비용 같은 경우는 단태아의 경우 60만~70만원 쌍태아는 2배 이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육아 비용을 지원한다는 보도로 만 5세아 무상보육을 2013년부터 만 3~4세도 육아비용을 지원한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물론 여기에는 보육시설에 맡겨야 지원된다는 조건이 붙는다. 물론 차상위 계층은 0~2세도 가정에서 보육을 해도 양육수당을 지급하지만 대다수는 혜택을 받지 못해서 모든 비용을 부모가 부담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던 연인들은 결혼을 점점 미루고 늦어지면서 결혼 평균연령은 점점 고령화 되어 가고 있고, 2~3자녀를 계획했던 신혼부부들은 경제 사정으로 1~2명을 낳고 출산을 중단하거나 아예 출산파업으로 출산을 포기하는 부부들도 생겨나고 있다.
일명 삼포세대(연애포기, 결혼포기, 출산포기)를 하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가고 있어 심각하다. 합계 출산율이 1.17명까지 하락했다가 1.25명까지 소폭 증가 했지만 OECD 가입국 소위 선진국이라는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심지어 북한의 출산율인 2.05명보다도 더 낮은 상황이다.
한 국가를 지탱하려면 결혼과 출산율이 상승해야 하는데, 본격적인 베이비붐 세대(1954~1963년 출생자)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고령화는 더욱더 심각한 문제가 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젊은 세대들은 결혼을 기피하면서 혼인율은 기하급수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출산율도 소폭 상승했지만 정체된 상황에서 정부가 적극적인 개입으로 저출산 대책과 혼인율 상승에 노력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현재 5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비율이 머지않아 3:1에서 먼 미래에는 젊은 세대 1명이 노인 3명을 부양하는 시대가 도래한다면 우리가 바라는 화려한 미래가 아니라 암울한 미래가 기다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