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어머니들은 "제발 이번 겨울 우리 아이가 감기에 걸리지 않고 지나갔으면"이라는 바람을 갖고 있다. 이 바람을 이루려면 추위와 건조함에 대처하는 지혜가 반드시 필요하다. 일상에서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노력이 전제되야 함은 물론이다.
◇호흡기 질환 왜 겨울에 잘 걸리나 "추운 날씨 때문에감기에 잘 걸린다?" 꼭 그렇지만은 않다. 추위는 그 자체로 감기 원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범은 바로 '바이러스'다. 감기는 150여종에 이르는 바이러스균에 의해 비강에서 기관지까지의 호흡기도가 감염돼 급성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사람 몸속에서 잘 적응하고 생존한다. 문제는 건조한 곳이 감기 바이러스의 생태 환경을 최적화 시킨다는 점. 바로여기에 겨울에 감기가 잘 걸리는 이유가 있다. 겨울철 실내는 난방 때문에 습도가 낮아진다. 감기가 공기 중에 오래 버틸 수 있어 전염력이 강하다. 추워지는 계절에 많은 사람들은 바같 활동보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 밀폐된 실내는 미세먼지나 오염물질로 가득찬다. 감기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이 그 공간으로 들어올 경우 쉽게 전파된다. 건조함은 사람의 몸에도 치명적이다. 저항력을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건조한 실내 공기는 호흡기의 일차 방어막인 코 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해 바이러스나 먼지 등에 대한 방어능력을 급격히 떨어트린다.
◇호흡기 질환의 증상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나고 코가 막히며, 목이 아프거나 칼칼하다. 또 코맹맹이 소리가 나며 기침을 하고, 얼굴이 아프며 목이 쉬기도 하고 때로는 열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 감기 바이러스를 시원하게 물리치거나 병을 빨리 낫게 하는 치료법은 없다. 다만 증상을 줄이거나 없애서감기에 걸린 사람을 편하게하려고 치료를 한다. 감기에 걸려도 합병증이 생기지 않은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를 할 필요가 없다. 특히 감기에 걸린 아이가 열이 있다고 무조건 아스피린을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라이증후군(어린이에게 발병하는 급성뇌염증)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감기는 합병증이 생기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낫지만 아이들은 5% 안팎에서 중이염이 생길 수 있다. 어른의 경우 급성 부비동염(축농증)이 0.5% 정도에서 발생하기도 하며, 중이염이나 부비동염 같은 합병증이 생겼다면 항생제 치료가 불가피하다.
한편 콧물, 코막힘, 기침이 나타난다고 모두 감기는 아니다.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과 같은 병에서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소아천식의 경우 겨울철 발생률이 여름의 배에 이른다.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은 감기와는 치료법이 아주 다르기 때문에 감기와 구분할 필요가 있다.
◇호흡기 질환, 어떻게 예방할까?
겨울철엔 적당한 난방과 함께 자주 환기를 해야 한다. 환기만 자주해도 밀폐된 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질병들을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함으로써 우리의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케 하고, 섬모의 활발한 운동을 유지하게 할 수 있다. 자주 손을 씻는 것은 필수다. 대부분의 감기 바이러스가 책상이나 문의 손잡이 등에 옮겨져 있다 그걸 만진 사람의 손으로 옮겨 간다. 또그 손에 의해서 다시 코나 입 등의 점막을 토해 감염된다. 감기가 유행하고 있거나 몸에 한기를 느끼기 시작하면, 만사를 제치고 쉬는 것이 좋다. 그러면 감기에 걸릴 확률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감기에 걸렸을 경우에도 훨씬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다. 평소 물이나 주스 같은 음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기관적 점막을 부드럽게 해줘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