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지난 19일 "우리에게 주어지는 국내, 국제적 여건이 어떠하더라도 경기도가 갖고 있는 여건과 능력을 보완해서 생존의 틈새를 찾고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지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준높은 마케팅능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손 지사는 이와관련, "순이익 1억5천만엔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의 작은 회사 알박사의 국내투자유치과정을 소개하면서 이 회사 경쟁력의 원천은 전체직원의 35%가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지사는 "52년전 진공관 산업의 중요성을 예견한 6명의 투자자가 각각 100만엔씩 600만엔을 투자해 만든 알박사가 오늘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지적하고 "우리도 50, 100년후 먹고살 터전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기도는 "바로 이런 터전을 만들어내고 국내외에 전파해 나간다는 자신감으로 일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선 스피드, 행정의 유연성, 자율을 통한 효율성 증진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계속된 외자유치노력으로 이제 현곡외국인전용단지가 포화상태에 달했고, 화성에 민간기업이 조성한 산업단지를 매입해 새로운 외국인공단으로 활용하는 단계에까지 와있다ꡓ며 ꡒ이를 첨단산업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지사는 이와 함께 "지난 16일 세계최고의 헬기생산기업인 WTA사가 김포에 공장을 짓고 3년동안 2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하고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만난 기업인들을 통해 경기도가 외국기업유치에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세계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WTA관계자도 김포라는 이름의 세계적인 브랜드 명성을 활용해 김포를 항공산업의 기지로 삼겠다고 말한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손 지사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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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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