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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를 말한다 5

야미2리 이장 이길연
지혁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9월 22일


“35년전만 해도 쇠가 많이 나서 풍요롭던 마을이었지요”

야미2리 이길연(48.사진) 이장은 철광산 시절의 화려했던 야미2리를 회상해 본다.

영북면에 위치한 야미리는 옛날 소나무 숲이 울창해서 밤이면 도둑이 자주 출몰했다고 전해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야미2리는 현재 3개반이 합쳐져 구성된 지명이다. 1반은 횟가마골, 2반은 서두물, 3반은 쇳골마을이다.

횟가마골은 과거에 약간의 철이 나던 곳이라 해서 지어진 지명이고, 서두물은 1978년 취락구조사업으로 쇳골에서 분산돼 생긴 마을이다. 또 쇳골마을은 30여년전까지 철광산이 있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이 이장은 “현재 98가구 379명이 거주하는 야미2리는 주로 논.밭농사를 짓는다”며 “현재 65세이상 노인구성이 전체의 1/3일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노동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몇몇 가구에서 양계와 축산을 하고 있지만 미미하다”며 마을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한다.

요즘 야미2리는 여기저기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이장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주)한화에서 화약고를 야미2리에 짓겠다고 주민 설득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포천시와 관계기관에서 한화 측에 주민동의를 받아야 허가를 내주겠다는 입장 때문이다.

이 이장은 “화약고 설치는 노인회, 부녀회, 영북면 이장협의회, 주민들 모두가 반대하는 일이다”며 “한화 측에서 강행할 경우 주민들과 합심해 대처해 나갈 것이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한 “시에서 7월중 주민 설명회를 갖고 10월중 시행키로 한 마을 도로포장 및 개설 사업이 아직 기초공사도 준비하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이다”고 한다.

야미 2리의 명소를 알려달라는 요청에 “딱히 명소라고 할 만한 곳은 없습니다. 다만 쇳골이 시에서 가장 맑은 물이 나오는 곳이지요”라고 말했다. 옛부터 쇳골마을은 물이 맑은 곳으로 소문이 난 곳이라 한다.

한편 이 마을에는 관내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멋진 마을 회관이 마을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11월 완공한 마을회관은 총 60평 규모에 1층에는 마을 어르신들의 쉼터가 있고, 2층에는 런닝머신 등 8종류의 체육시설과 노인들의 건강을 위한 혈압계, 아이들의 정보화 함양을 위한 컴퓨터 등이 설치됐다.

이 이장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도로포장이 이루어지고 화약고 건설이 무산되길 희망한다”다시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지혁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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