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역의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면 그 지역의 주민은 그 지역에서 살고 싶은 정주의식을 갖게 되고, 그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착심을 갖게 되고, 또한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된다. 결국 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지역에 대한 만족도로 귀결된다. 지역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교육의 비중이 높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포천교육은 2010년에 깊은 늪에 빠져 시름에 잠겼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의 성적을 자리매김하였기 때문이다. 설마 설마하고 지켜보던 시민들은 깊은 절망감에 빠져 해법을 찾기에 골몰하였다. 지역의 열악한 생활환경, 산업환경을 탓하며 지역에 대하여 불만이 있던 사람들은 호재를 만난 듯 책임을 전가하기에 급급했다. 지역공동체가 교육으로 인하여 요동을 치고 있었다.
사실 포천은 역사적으로 타 지역이 넘볼 수 없는 교육적 유산을 가지고 있다. 포천은 예로부터 명현재상을 많이 배출한 선비의 고장이 아니던가. 선비는 수기치인(修己治人)의 정신으로 자기수양을 힘쓰고, 주경야독(晝耕夜讀)하며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학문에 힘쓰고, 멸사봉공(滅私奉公)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으로 국난을 방관하지 않고 자기희생을 서슴지 않았던 분이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선비이신 면암 최익현선생을 비롯하여, 유려한 서예와 문장, 그리고 선정으로 유명한 봉래 양사언선생, 오성 이항복과 한음 이덕형선생, 약봉 서성선생, 조선시대 사가시인(四家詩人)인 이서구선생, 영의정을 지내신 조경선생, 박순선생 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선현들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곳이 포천이 아니던가.
이런 포천의 교육이 어떻게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었던가 하고 깊은 한숨이 끊이지 않았다. 그런데 1년만이 나락에서 승천하는 반전이 이루어졌다. 2011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서 포천교육이 경기도 3위를 했으며 전국 1위 초등학교가 3개교, 경기도 상위 50위 안에 관내 초등학교가 무려 10개교나 포함이 되었다는 믿을 수 없는 학업성취도 평가결과가 나왔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전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선정한 잘 가르치는 학력향상 우수 100대 학교에 관내 최변방 학교인 관인고등학교가 선정되었다.
이런 결과에 포천시민은 누구나 놀라워하고 있다. 모두 교육의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희망을 나누고 있다. 흔들렸던 지역의 불안감도 많이 해소되고 있고 미래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런 놀라운 변화의 선두에는 포천교육청 이철웅 교육장님이 서있다. 교육장님은 포천교육의 최고책임자로서 2010년 성취도 평가를 앞에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었다. 최악의 수준을 반전시키기 위한 묘책을 찾느라 불철주야 동분서주하였다. 일선의 학교 관계자를 만나서 사기를 진작시키며 희망을 잃지 않도록 격려부터 시작하였다. 학부모를 만나서 역할분담을 요청하며 함께 노력할 것을 주문하였다. 일선 학교를 수시로 방문하여 학생들과 직접 대화하며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하였다. 큰 변화는 작은 씨앗에서 비롯된다는 진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교육장님은 헌신적으로 솔선수범하였다.
교육장님의 이러한 노력은 포천시청의 교육지원사업과 맞물려 빛을 발하기 시작하였다. 서장원 포천시장님을 비롯해 평생학습과장님과 직원들이 발 벗고 나서 교육장님의 노력을 지원하였다. 학력향상프로그램에 의해 우수한 학교를 선정하여 지원금을 배정하고 열악한 학교환경을 개선하는데 예산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포천교육은 희망의 배에 올라 미래를 향하여 출범을 하려고 하고 있다. 이 배에는 다양한 교육주체들이 승선하여 있다. 학교장님, 교사, 학교운영위원, 학부모, 학생 등이 함께 미래를 향하여 출발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이 배의 선장은 당연히 이철웅 교육장님이다. 그런데 걱정거리가 돌출하였다. 이철웅 교육장님께서 포천에 부임하신지 2년이 되셔서 전근을 가셔야 한다고 한다. 선장이 없는 배가 제대로 출범을 할 수 있을까 걱정부터 앞선다. 포천시민들은 이러한 현실에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가까스로 불을 붙여놓은 포천교육의 횃불이 지속적으로 불타올라 제자리를 잡으려면 그 동안 선장역할을 해 오신 이철웅 교육장님이 계속 역할을 해주셔야 하는데 얼마 안 있어 전근을 가셔야하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다.
필자로서도 이철웅 교육장님께서 앞으로 계속 포천에 남아 계시길 바라고 있다. 그 동안 10년 동안 학교운영위원으로서 학교운영에 관심을 가지면서 포천시민이 교육으로 인하여 안도감을 갖고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키워 왔는데 이철웅 교육장님을 만나서 그 소망의 결실을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열악하다는 포천에서 교육만이라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을 날이 멀지 않았다. 포천시민이 다함께 품고 있는 희망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우리의 교육선장, 이철웅 교육장님을 오래도록 포천에 모시기를 갈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