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나이 50이 되면 건강의 기로에 선다. 이때를 고비로 노화가 빨라지고 병치레가 잦아진다. 가장 큰 변화는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갱년기. 이 갱년기는 반드시 폐경기를 앞에 두고 온다. 폐경기는 여성이 더 이상 월경을 하지 않고 임신 능력을 상실하는 시기를 뜻한다. 여성이 나이를 먹었을 때 난소가 노화되면서 배란과 여성 호르몬의 생산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는다.
바로 이 때 나타나는 현상이 폐경이다. 이 폐경은 대개 유전적으로 결정된다. 하지만 50세 전후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 대개 40대 후반부터 시작해 조금씩 진행되는데 이 때부터 생리가 완전히 없어지고 1년 정도까지를 갱년기라고 한다. 중년여성의 대부분은 무방비 상태로 이 시기를 맞는다. 자식과 남편부모 등 가족 건강만 챙기다 정작 본인을 돌보지 못하는 것이다. 한국 여성의 평균 기대 수명은 83.8세 (통계청 2009년 생명표) 이후로도 30여 년이 넘는 시간이 남았다.
◇70% 안면홍조 경험... 수족냉증도 심해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줄고, 난소가 노화돼 기능을 멈춘다. 갱년기 증상은 이르면 폐경 10년 전부터 시작해 짧게는 2년, 길게는 8년까지 지속된다. 흔한 증상은 안면홍조다. 중년여성 10명중 7명이 경험할 정도다.
안면홍조는 혈관이 확장돼 혈류가 늘어나면 열이 나고 피부가 붉어지는 것으로 식은땀이 나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혈액순환장애로 수족냉증이나 손발저림도 나타난다. 에스트로겐과 상호작용하던 세로토닌도파민아드레날린 등 뇌 신경전달물질도 혼란을 겪는다.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면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편두통이 발생한다.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이 밀려오고 월경전 증후군처럼 극심한 기분변화를 느끼는 것은 이 때문이다.
◇에스트로겐 호르몬 보충...갱년기 증상 극복
갱년기 증상을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몸에서 줄어든 호르몬을 보충하는 것. 여기에는 합성 에스트로겐이나 이소프라본과 같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있다. 합성 에스트로겐은 효과가 빠르다. 하지만 부장용 가능성이 커 의사와 정확한 진료와 상담이 이뤄져야 한다. 반면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효과가 약한 대신 부작용이 적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위해서는 채소 특히 브로콜리와 캐비지, 상추 같은 녹색 잎 체소를 섭취하면 좋다. 콩에도 '이소플라본'이라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들어있다. 230g의 두유에는 25㎎의 이소플라본이 들어있다. 한 모의 두부에는 40㎎의 이소플라본이 함유돼 있다.
여성 호르몬과 석류도 빼 놓을 수 없다. 석류에는 당질, 아미노산, 미네랄, 비타민, 스테로이드 외에도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에스트론, 에스트라디올이 다량 함유돼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풍부한 영양소는 쿠메스탄 계열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다. 쿠메스탄은 콩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보다 생리활성이 16배나 강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다.
식물성 에스크로겐은 호르몬 균형 뿐 아니라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많은 임상실험에서 에스트로겐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의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유방암과 자궁내막암은 물론 강력한 골다공증 예방효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