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한 세월을 지내다 보니 만족한 부분보다는 후회되는, 하지 않아야 할 일 들만 벌여 놓고 마무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였고 이웃들과 가족들에게 가슴 아픈 것들만 안겨주며 큰 부담만을 던져주고는 나 몰라라 살아 온 것이 무척이나 후회스럽기만 하다.
이제 늙고 힘에 부쳐 먼 곳은 보이지만 가까운 곳은 잘 보이지도 않고 감지조차도 못하는 원시안적인 삶을 살아 온 것이 아닌가?
진정 후회스러운 마음만이 나의 모든 것을 감싸고돈다. 올해 어느 누구는 내 곁을 떠났고 어느 누군가는 나를 위축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이 있기에 내가있고 지금 이순간 잘 살면서 잘해주어야 후회 없는 삶이라고 되뇌이면서 한 해를 곱씹으며 새날을 기다려본다.
지난 한해를 시건방지고 멋대로 살아왔고 불요불급한 삶으로 인해 피폐하고 가난함으로 불편한 생을 희구하였다. 그나마 주위에서 흔쾌히 많은 도움을 주어 현상유지를 하였고 지금에 도달하여 이글을 적고 있는 아둔한 생활을 해온 2011년 한해였다.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더 나은, 건방지거나 교만하지 않은, 겸손하며 자신을 올바르게 경작하는 차분한 삶을 일궈나가야 하겠다. 또한 자칭 높아진 벼슬로 인하여 미움을 사거나 원망을 듣지도 않아야 하겠고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세우지도 않는 태도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깨끗한 삶, 조용한 삶을 유지 경영하여야 하리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성찰과 반성을 통해 내 자신의 부족함을 인식하고 채우기 위해 부단히 공부하고 노력하여야 하며 모든 이의 소리를 듣는 겸양의 미덕을 갖추어야 하겠다. 그리고 배려를 바탕으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 역지사지의 자세로 사람을 대해야 하겠다.
자기를 소개한다는 미명아래 겸손하지 못한 행동이 교만과 오만을 만들 수도 있겠다 싶다. 그리고 일상생활을 통하여 감사하며 미안해하며 남을 가엽게 생각하며 아껴주고 진정으로 사랑해 주는 겸손한 마음을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지켜나가야만 한다. 그리하여 겸손함으로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이 사회의 등불 역할을 충실히 하는 후회 없는 한 세상을 맞이하여야만 하리다.
올 해, 아니 지난 세월 나로 인해 기분 나쁘고 마음 아파한 공평하고 공손하게 대하지 못한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으로 용서를 구한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모든 분들의 행복을 위해 더 더욱 노력하며 기도하겠습니다. 이참에 성탄절을 보내며 하늘엔 영광 땅에는 모두에게 평화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