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23 오후 04:40:4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자유기고

[기고=이길연] 추모공원 유치, 반대만이 능사인가?

- 문암리에서 야미1리 지역이 접수되기까지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1년 12월 10일
↑↑ 이길연 영북추모공원운영위원회 위원장
ⓒ (주)포천신문사
나는 지난 11월 11일 포천시농민회장직을 사임했다. 비록 임기를 1개월 앞둔 시점이었지만 임기를 끝까지 수행하지 못한 죄책감이 나의 가슴을 항상 짓누르고 있다. 그동안 능력이 부족한 본인을 위해 많은 노고를 아끼지 않은 농민회 임원진 및 회원분께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1987년 10월 30일 12년 국방의무를 마치고 영북면 야미리에서 생활한 지도 어느덧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야미2리 이장, 포천시농민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영북농협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포천시농민회장직을 수행하면서는 농업인들의 이익을 대변하고자 13년간 정부정책에 정면 반대하기도 했다. 일부사람들로부터 반대만 하는 사람으로 오인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전환점을 맞게 된 것이 지금 영북면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라 있는 추모공원 유치 사업이다.

추모공원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내가 영북포럼 대표직을 책임지고 있을 때 ‘이길연이가 어떻게 추모공원 유치사업을 찬성할 수 있느냐’ 하면서 ‘이길연이는 모종의 밀실야합이 있었다’는 등 말들을 만들어냈다.

추모공원 유치사업, 반대만이 능사인가? 처음 추모공원 유치 영북포럼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내 자신을 의심했다. 반대만 했던 시골뜨기가 어떻게 정부시책에 찬성하는 대표직을 수행할까? 하는 의구심으로 내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했다. 그래 한번 사실을 파악해보자! 그래서 고견을 듣고자 영북면주민자치위원장 등 많은 분들을 만나 상의한 결과 많은 분들이 적극 협조하겠다고 하여 마음을 굳히고 영북면에 도움이 안 되는 시설이라면 내가 포기 선언을 하면 사람들이 나를 이해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포천시청 최재두 팀장을 통해 전국에서 건립운영 중인 시설을 보여 달라고 했다. 그래서 처음 견학한 시설이 행정복합도시인 세종시에서 미래를 위해 건립한 은하수공원이었다. 내 생각을 확 바꾸게 했다. 현재는 충남도에 천안, 홍성, 대전에 추모공원이 운영되고 있어 수요는 많지 않으나 지역주민들이 부대시설 운영 등으로 생계조합을 구성하여 조합원들에게 고용창출과 가계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추모공원 내의 매점, 식당 등에 일하시는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왜 반대를 해요? 빨리 건립하세요”, “지역주민들에게는 부정적인 것보다는 이익이 가는 것이 더 많아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추모공원을 유치하기로 또한번 신념을 굳혔다. 반대가 있더라고 합리적인 논의로 대화를 이끌면 영북면민들이 모두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영북포럼 대표로 일하면서 반대를 하는 주민들과도 많은 대화를 했다. 반대를 하는 이유를 알고 싶어서이기도 했지만 혹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면 영북면 지역에는 도움이 안 된다는 취지이기도 했다.

반대측 의견이 있는 분들이 진정 추모공원 유치를 반대하는가에 대한 자료와 그동안 대화한 내용을 토대로 지금까지의 진행과정을 지면에 알려 사실을 통해 영북면 주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받고자 한다.

먼저 시점은 2009년 포천 봉화골산업단지 지역이 해제되면서 시작된다. 봉화골 산업단지 지역이 해제되면서 영북면에 애정을 갖고 있는 분들이 영북면 지역발전협의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지역발전을 위한 토의를 진행했다. 이때 나온 지역발전 대안이 화장장을 유치하자는 의견이었다. 당시 이러한 의견을 제시한 분들이 지금 반대 측에 있는 임원진 분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2년 후 2011년 초 포천시에서 추모공원 건립을 공모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문건이 영북면에 접수됐다. 이때 문암리 이장직을 맡고 있던 분이 문암리 지역을 신청하겠다고 하여 2월 14일 개최된 이장회의에서 이장전원이 찬성을 했다. 주민들의 의견을 견고히 하기 위해서인지 영북면에서는 3일 후 주민자치위원회, 자연보호협의회, 남․녀 새마을 협의회 대표자 등 10여명이 모여 다시한번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있는 차00께서는 산정리 관광지 입구에 설치하면 좋지 않다는 의견에 대해 현재는 기술이 좋아 화장시설에서 연기가 나지 않는다고 동조하였으며,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있는 유00는 주민이 합심하여 추진한다고 해도 우리지역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하면서 자일리나 운천9리 공설묘지 쪽에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하자고 했다. 또한 반대측 사무국장직을 수행 하고 있는 전00씨와 자일1리 이장 장00는 현재 자일1리 폐석산 지역에 유치하고자 진입도로 등의 거리도 측정하는 등을 유치를 위해 노력하다가 반대로 돌아섰다.

과연 이분들이 진정 화장장을 반대하는 분들의 행동인가 하는 의구심을 감출 수가 없다. 지역의 지도층이라면 영북면 주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의견으로 지역의 갈등을 만드는 아류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5적’이니, ‘사냥개’니, ‘고향이 아니다’ 하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 또한 환경적(임산부유산, 기형아, 암유발) 근거가 없는 말을 유포한다면 전국 51개 추모공원 지역주민의 피해는 어떠한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2011년 8월 29일 영북면 야미1리 지역이 추모공원 유선협상마을로 선정된 이후 우리는 지난 11월 추모공원을 유치하는데 뜻을 같이하신 분들이 다시모여 명칭을 영북포럼에서 영북 추모공원 운영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지난 11월 21일 영북면 발전을 위한 8개 분야 16개 사업에 1,270억 원의 규모를 포천시에 정식 접수했다. 그리고 포천시와의 협상을 대비하기 위해 5개 분과로 팀을 구성하여 협상에 대비하고 있다.

화장장 시설은 쓰레기 매립장과 함께 대표적인 님비(Not in my backyard)시설이다.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장사시설이 꼭 필요한 사회기반 시설임을 인지하면서도 님비시설을 잘못 건드리면 행정의 마비현상이 올 수 있음을 이유로 자기지역에 유치하는 것은 결사적으로 반대를 한다.

그러나 내가 견학을 통해 관찰한 세종시, 수원, 성남, 용인, 천안, 인제, 인천, 경주, 춘천시설 등은 주민들 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지역주민의 편의시설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다는 것이 견학의 결과이다. 이제 진정 영북면 지역을 위한다면 추모공원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갖고 진정 영북면을 위한 충정을 보여주기를 당부하면서 ‘영북면을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글을 맺고자 한다.

이길연 / 영북추모공원운영위원회 위원장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1년 12월 10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