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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손영배] 화장장이 우선순위가 될 수는 없다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11월 19일
↑↑ 손영배 포천신문 시민기자단 부단장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 최대 이슈인 포천 광역화장장. 누구나 한번쯤은 가야하는 길이기에 필요하다는 생각은 한다. 그러나 좋은 것을 놓아도 자리를 보고 놓으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필요해서 하는 것이라고 해도 살아있는 사람들의 생존권과 정서적 행복권보다 화장장이 우선순위가 될 수는 없다.

추모공원은 공동묘지를 말하는 것이며 화장장은 시신을 태우는 곳이다. 이러한 혐오시설을 설치하여 지역발전을 시킨다고 하는 포천시 관계자들은 화장장 설치로 인한 장점 및 경제적 이익만을 제시하며 그 당위성만 홍보할 것이 아니다. 포천시에 광역화장장이 정말 꼭 필요한 것인지? 위치적으로나 주민들에게 피해가 되는 것은 없는지? 우리 포천시의 브랜드가치를 하락시키는 것은 아닌지? 미래의 포천시 이미지가 제2의 벽제화장터로 되는 것은 아닌지? 발전가능성 보다 손실이 더 큰 것은 아닌지? 등등 반대주민들을 님비로 몰아가기 이전에 꼼꼼히 따져보며 가슴에 손을 얹고 숨기고 싶거나 예견되는 문제점 까지도 검토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포천 광역화장장 우선협상지인 영북면 야미1리 부지는 위치적으로도 주민들에게 정서적 행복권과 생존권에 피해를 줄 수 있고, 포천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산정호수와 포천시 이미지를 제2의 벽제화장터로 만들기에 충분하며, 화장시설로 인한 발전 가능성보다 오히려 포천시 발전에 장애가 되어 생산가능성의 높은 부가가치 손실이 후에는 더 크다고 생각한다.

포천시 광역화장장 우선협상 선정지 영북면 야미리는 2차 공모지인데 2011년 6월 13일 영북면 유치 찬성측과 주무관청에서 설명회를 하고자 했으나 수많은 주민들의 반대표명에 유치 찬성측에서 스스로 하지 않았으며 그 후에도 주민공청회는 하지 않았고, 유치신청을 하여 절차상의 의구점과 제출당시 6천명이 넘는 주민들의 반대서명도 수렴하지 않은 채 주민들을 기만하고 사실을 왜곡하면서 밀실행정으로 부당하게 추진하고 있다.

영북면 야미1리 우선협상 선정부지에 주민이 광역화장장 유치신청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진정으로 지역을 생각하고 주민을 위하는 공명정대한 기관이라면 충분히 검토해서 부적합하고 부당하게 진행된다면, 반려시켜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철회 시키지 않았다. 또 영북면 광역화장장 유치찬성측이 요구하는 지원금은 충분히 검토하고 지원 금액을 결정하겠다고 하는 포천시청 관계자는 절차상의 잘못된 부분을 검토하지 않고 독선으로 강행한다면 지역적으로나 주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는 것이다.

아무리 필요해서 하는 것이라고 해도 절대적으로 신뢰받을 수 없으며 잘못된 부분을 방관하고 있는 기관 관계자와 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행정은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주민을 짓밟고 폭행을 하는 주민들에게는 섬뜩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예측되는 일들을 방관할 수 없는 일이며, 이 외에도 화장장을 반대하는 주민들에 대한 보복성 불이익이 속출하고 있으며 소중한 인권을 무시하고 주민들의 행복권마저 박탈하는 행위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 주민들에게 정신적, 물질적 고통의 피해를 주고 반목의 갈등으로 선동하고, 행정절차조차 무시하고 가면서 지역발전과 주민들을 위한 일이라고 운운하는 것은 정당화 될 수 없다. 아무리 좋은 시설로 설치한다고 해도 혐오시설인 만큼 민가 주변을 피해서 하는 것이 기본이며 올바르게 공정하면서도 합리적인 방법으로 추진되었다면 문제가 이렇게 심각하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한다

최신시설 화장장을 여러 곳을 다녀봤으나 화장장시설로 지역발전이 된다고 하는 얘기는 들을 수 없었고 주모 관계자 몇 사람은 이득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또한 지난 2011년 10월 25일 벽제 화장터 부근에서 40년을 살았다는 주민들을 만났다. 이미 생긴 화장터 싫다고 없앨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그냥 살고 있지만 피해가 너무 크다고 한다.
"화장장이 없는 곳에 지금 새로 화장장을 한다고 하면 찬성하시겠습니까?"
"아이고 몇조원을 준다고 해도 반대 할겁니다."
"최신 시스템으로 하면 좋다고 하던데요? 지역발전 위해서 유치한다고 화장장 유치 찬성하는 분들이 그러던데요?"
"아이고 지역발전은요. 그대로 멈춰 버립니다."
"처음에는 벽제도 그랬었지요! 주변에 가게도 많이 생기고 그래서 발전할 줄 알았는데 해가 흐를수록 가게도 점점 줄어들고 지금은 분골함 파는 곳만 있고 주변에 구멍가게도 없어요."
"벽제동 주민들은 지명까지 바꾸어달라고 해서 고양동으로 바꾸었는데요. 벽제화장터랑 많이 떨어진 곳인데도 피해가 많아요."
"이미 생겨서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보안을 해서라도 피해보상을 해달라고 하는 것이지 없는 곳에 새로 화장장을 한다고 하면 당연히 반대하지요. 우리는 겪어봤으니까요. 지역발전 안됩니다."
"최신 시스템으로 한다고 해도 몇 년 지나가면 벽제 화장터처럼 되는 거에요."
"서울 원지동 화장장에서 화장로 11기는 소화한다고 하니까 서울 시민들이 원지동 화장터를 이용하면 벽제화장장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이 줄어들겠지요."
"그러면 벽제화장장도 그렇게 붐비지 않을 겁니다."
"벽제 화장터도 고속도로에서 바로 들어 올 수 있도록 하고 새롭게 리모델링도 할거에요."

그러면 구리, 남양주, 의정부, 양주 방면은 43번국도 교통체증이 심한 경기도 끝자락인 강원도 철원 근방까지 오가며 이용하는 것 보다 거리도 가깝고 몇 백억원씩 소비하지 않아도 되고 벽제 화장장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경기도에 공설화장장은 1곳만 있어도 된다고 하는데 여기저기 다 만들어놓으면 운영상의 문제도 있을 것이다. 인구가 250만 명이 있는 지역에서도 적자라고 하는데 포천시 광역화장장에 참여하는 광역시 인구는 총 178만명 정도인데 포천시 광역화장장이 생긴다면 엄청난 돈을 소비하고도 적자는 뻔한 것이다.

비싼 사유지를 사서 새로 광역화장장을 만들지 말고 이미 만들어져있는 벽제에 화장장을 조금 더 넓히고 최신시스템으로 바꾸어서 차라리 지원협정을 하더라도 경기도 광역화장장으로 이용하는 것이 새로 건립하는 것보다 비용도 훨씬 적게 들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손영배 / 포천신문 시민기자단 부단장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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