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까네정에서의 2박3일의 일정을 마친 포천시일본방문단 일행은 8월15일 오전 8시30분 숙소를 나와 다까네정사무소에서 정장 일행의 환송을 받고 혼죠시로 향했다. 혼죠시에서 1박 2일은 새로운 교류대상도시로의 예의와 격식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 공식만남에서는 양 도시간 교류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호에는 혼죠시에서의 1박2일간의 일정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고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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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5일 아침 다까네정에서 지원한 버스를 타고 혼죠시 환영자와 중간지점에서 만나 도착한 곳은 신칸센 혼죠와세다역이다. 이 역은 미래의 포천대진대역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역이다. 혼죠와세다역은 혼조시와 와세다대학을 함께 의미하는 역명으로 이 역 근처에는 와세다대학 리서치 파크가 자리잡고 있다. 리서치 파크는 오는 9월2일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를 갖는 경기북부-대진테크노파크와 비슷한 연구단지다. A,B,V동 등 세 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V동은 벤처동이다.
포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전철7호선과 대진대학교를 연계할 수 있는 전철역 구상과 이용계획등을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 역이다. 특히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과 자가용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변여건을 조성했다. 주차장에는 1천대를 무료로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 방문단 일행은 전철역에 붐비는 승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안에는 들어가는 문과 나가는 문을 구분하여 설치했다. 또 시각장애인들이 화장실을 쉽게 이용할수 있도록 배려한 시설도 눈에 띈다. 아울러 이 역을 기념하기 위한 스탬프를 찍어갈 수 있도록 한 것도 인상적이다.
포천의 가까운 미래에 수도권 전철의 개통으로 혼죠와세다역과 같은 포천대진대역이 탄생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혼죠와세다역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방문단 일행은 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 혼죠시는 과거 삼베생산지로 유명해 실내체육관 입구에는 베틀이 전시돼 있다. 이 체육관은 가변식 벽을 이용해 3개의 농구장을 만들 수 있게 설계됐다. 17억엔의 예산을 투입해 건축했다고 한다. 체육관 인근에는 공원이 조성돼 있다. 이 공원 중심에는 연꽃과 연못이 있다. 이 연꽃은 고대유적지에서 발견한 씨앗을 발아해 조성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돋보였다.
연못 인근에는 공터가 조성돼 있었고 이곳에서는 학생들이 야구 훈련중이었다. 이 공터는 장마때 저류지로 사용되고 평상시에는 운동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오후4시 혼죠시청에서 혼죠시국제교류협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모기 타미코 회장은 “포천시 방문단을 환영하며 포천시를 방문하고 싶다”며 “마음으로 같이하는 사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혼죠시 국제교류협회는 관내 거주 외국인들을 위한 각종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주로 일본생활의 원활한 적응을 위한 일본어 교육과 각종 취미활동(사교댄스,서도,미술 등)기회의 제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거주자가 일본 생활을 원만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국제교류의 중요한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방문단을 소개한 뒤 국제교류협회의 활동내용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포천시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으며 양 도시간의 우호증진 프로그램을 향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오 포천시의원이 혼죠시에서 나오는 주요생산품목에 대해 질문하자 브로커리, 토마토, 오이, 파, 자동차 부품, 전기관련부품등이라고 답변했다.
또 혼죠시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현재 65명으로 알려졌다. 브라질과 페루, 필리핀, 중국 순으로 많이 살고 있다. 브라질 인
구가 많은 것은 브라질 이민 2세들이 귀국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는 NHK에서 방영되고 있는 겨울연가의 인기는 한국인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젊은 주부들이 한국인에 관심에 많아져 한국과 일본이 교류하기에 적기라는데 인식을 같이했고 라이온스클럽 등 사회단체와 연계하여 홈스테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바람직하는데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간담회 후 음식점에서 가진 환영만찬회는 양 도시간의 우의와 앞으로의 관계를 도모하는데 유익한 시간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이날 모테기 미노루 혼죠시장은 환영사에서 “21세기는 아시아가 하나다. 한국과 일본도 하나다.포천시와 혼죠시도 하나가 되기 위해 돈독한 우정을 쌓아나가자”고 말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오늘 이렇게 환영해주신 시장님과 의장님, 그리고 국제교류협회 회장님등 여러분들과 폭넓은 교류를 위해 자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포천시와 혼죠시가 뜻깊은 교류의 장을 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혼죠시국제교류협회 회원들과 혼죠시 거주 한국인들로 참석해 우정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한 고등학교 교사는 “동아시에서 일본과 한국이 함께 강력한 경제력을 구축해야 한다”며 “유럽과 미국에게지지 않기 위해서는 일본과 한국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며 오늘과 같은 교류를 학생들에게 알리고 새로운 관계설정을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8월16일 오전 10시 혼죠시가 마련한 공식일정은 혼죠시의회 사무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 모테기 미노루 혼조시장은 “어제의 환담회에서 좋은 기분으로 교류를 희망했고 목표대로 교류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포천시와 정보교류,문화,경제,교육부문의 교류를 희망하며 가까운 시일내 포천시에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이와 혼죠시교육장은 “알기 쉬운 언어교류가 이루지기를 희망하며 특히 한국어 교육에 치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윤국 포천시장은 “국제교류협회 회원들이 포천시여성회관에서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본어를 교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모테기 미노루 혼죠시장은 “일본은 정통식 가족제도가 붕괴되었으나 한국에는 아직 남아 있다고 보며 박윤국 시장님의 몸가짐에서 예절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자 박윤국 포천시장은 “포천은 충과 예의 고장이며 충과 예를 중시하는 분들에 의해 사회질서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식회의에서 양도시간 학생들의 홈스테이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것으로 포천시와 혼죠시간의 세 차례에 걸친 공식 일정이 마무리됐다. 혼죠시청 관계자는 버스로 3시간이 넘게 인근에 니이가타시청까지 일본 방문단 일행을 배웅했다.
니이가타시와의 공식회의 약속시간에 늦어져 방문단 일행은 시청 회의실로 향했고 차안의 짐들은 혼죠시 관계자들이 니이가타시청에서 내준 버스에 옮겨실은 후 떠나 방문단 일행과 다시 만나지 못했다. 이번 방문일정기간 동안 가장 당혹스러운 대목이었다. 3시간이상 고속도로를 달려와 무사히 다음 목적지에 배웅해 준 혼죠시청 관계자들의 노고를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할 것이다.
문제점 및 향후대책
국제교류는 가장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큰 배려를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기본적인 예의는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약속시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혼죠시에서는 나름대로 시간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혼죠시 관계자들이 차량을 이용해 고속도로를 지나 니이가타 시청까지 이동한 것은 큰 배려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포천시 일본방문단은 이같은 큰 배려를 뒤로 한 채 니이가타시청으로 향하기에 급급했다.
혼죠시와 공식일정에서도 역시 주도면밀하게 교류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은 집행부도 의회의원에게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세 차례의 공식일정에서 결론으로 서로 확인한 것은 단 한 건도 없다. 국제교류의 가장 큰 허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혼죠시에서는 나름대로 계획안을 들고 나왔으나 이들 또한 구체적인 교류는 뒤로 미룬 것이 확실하다. 이것은 혼죠시 방문이 뒤늦게 계획돼 교류의 구체적인 내용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제교류협회와의 미팅도 첫 만남으로는 의미 있는 만남이었지만 국제교류협회라는 단체에 대해 방문단의 이해가 크게 부족했다는 점이 교류의 허점으로 드러난 것이다.
세 번째 만남에서도 역시 상호간의 큰 교류의 틀을 형성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공식일정에 따른 구체적인 회의자료도 준비되지 않은 형식적인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물론 포천시가 준비해 간 자료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죠시장과 의장 및 교육장 등의 배석은 포천시와의 교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대를 갖게 한다.
포천시는 이같은 혼죠시와의 우호교류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제교류에 감각이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국제교류의 새장을 열어가는것도 의미 있는 작업의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교류 담당 업무를 직원 1명이 담당하는 것도 크게 무리가 있다. 민간외교관제도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보다 포괄적인 위원회를 구성해 보다 실질적인 국제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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