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우리 포천에서도 그렇게 바라고 희망하던 수능시험장이 설치되었다. 지금에 와서야 하는 이야기지만 과거에는 우리지역 출신 고등학교 졸업생들은 대학에 입학하는 인원이 매우 적었다.
이렇게 진학률이 미약했던 것은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었지만 포천에 수능시험장이 없었던 것도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그래서 예비고사 시절에는 매년 인천까지 가서 하룻밤을 자고 시험을 치렀고, 학력고사 시절에는 새벽잠을 설치고 의정부로 가서 시험에 응해야 했다.
이렇게 특별한 대안도 없이 오랜 세월을 심리적 부담과 불편을 겪으며 불리한 상황이 방치되어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입장을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 그래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지역 언론과 사회단체를 통하여 우리고장에 반드시 수능시험장을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을 지속적으로 형성하게 되었다.
이런 여론을 계기로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수능시험장 설치확정이 늦어지면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수능장 설치는 시민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물로 승화 시켜 포천의 교육여건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이심전심이 되었다.
그리고 이를 전환점으로 교육계와 자치단체, 시민이 힘을 모으면 어떤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발전되어 선비의 고장 포천에서 많은 인물이 배출되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는 생각으로 모두가 협동하여 포천시 수능시험장 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하게 된다.
추진위원회는 2010년 6월 19일 당시 예총회장이었던 필자를 위원장으로, 고문에 서장원 포천시장, 이재삼 경기도교육의원, 이철웅 포천교육장으로 자문위원에 이만구 문화원장, 최호열 포천신문 대표이사를 비롯한 12명, 추진위원에 이규승 포천일고 교장, 이두원 회장, 가세현 회장 등 35명으로 구성된 각계각층 인사 51명이 포천에 수능시험장을 유치하기 위해 시민 3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렇게 일의 진행은 급물살을 타게 되었고, 문제를 인식한 지자체와 시의회의 원활한 협조와 신속한 예산지원 그리고 유관기관이 진솔하게 마음으로 진정한 협력을 통하여 그렇게 꿈꿔왔던 2010년 7월 9일 수능장설치가 확정되어 관내 7개 고등학교를 비롯한 기숙형학원에서 공부하던 재수생들까지 내 고장 포천에서 2011학년도 대입수능시험을 무리 없이 잘 치르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포천에서 두 번째로 치러지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1월 10일로 예정되어있다. 이제 포천의 수험생들도 새벽밥을 먹지 않아도, 멀리 차를 타고 가지 않아도 대입 시험을 치르게 되었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수험생들의 올바른 건강관리와 남은 시간의 효율적인 활용, 특히 심리적인 부담감과 스트레스로 인한 마인드 컨트롤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자칫하면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잠을 못 이루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에 책상에 앉아 밤을 새기도 하는 수험생도 있었다. 그러나 청소년기에 생기는 흔한 두통의 대부분이 긴장을 많이 해서 나타난다고 하니, 근육이 지나치게 긴장시켜 머리가 아프지 않도록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수능준비의 가장 밑바탕은 건강과 컨디션조절이고 그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건강이 유지되지 못하면, 그 동안의 열심히 준비해왔던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그러니 수험생들은 불안한 마음에 잠을 줄여 공부하거나 벼락치기로 일을 해결하려 들지 말고, 차분하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여야 한다.
어렵게 시험장도 설치했고 열심히 공부했으니 시험에 임하여서도 쉬운 문제부터 풀고 답안지도 잘 작성하여, 자기실력이 충분히 점수로 반영되도록 끝까지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포천에서 수능시험을 치르는 모든 수험생들은 절대로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최선을 다하여 좋은 점수를 받아 원하는 학교에 모두 진학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