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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용 칼럼] 포천시 10대 시책을 논한다


이희용 기자 / heeyeong1@hanmail.net입력 : 2011년 10월 29일
↑↑ 이희용 칼럼니스트, 포천신문 자문위원
ⓒ (주)포천신문사
지난 28일 포천시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팀장급 이상 간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시정주요업무 보고회’를 개최했는데, 이 보고회가 기존의 관료주의적인 보고방식이 아닌 공유와 소통의 방식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그렇다. 길을 떠나는 사람이 한발이라도 더 앞으로 나아고자 한다면, 목적지와 가는 길을 잘 설정해야 하고, 그 방향으로 가는 방법을 의논하고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발걸음을 재촉해야 뜻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것이니, 이렇게 방향을 설정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조금 안타까운 것은 이런 소통의 자리에 시민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절차나 방법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점은 앞으로 보완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불편한 교통으로 인한 교육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계획을 공개하고 자세를 낮추어 진심으로 소통하려는 솔직함이 절실하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물론 시정업무보고는 여러 사람이 지혜를 발휘하여 완성한 훌륭한 계획안이지만, 내가 자랑하고 잘되기를 바라며 살아가고 있는 포천이기에, 용을 그린 다음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그린다는 화룡점정(畵龍點睛)의 마음으로 정리하고자 함이니,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이 있어도 너그럽고 깊은 마음의 이해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이미 보도되었듯이 포천시의 10대 역점시책 추진사업을 확인해 보면,

첫째, 유연하고 창조적인 행정조직 개편 및 청렴한 공직사회 조성인데, 지난 일이지만 행정착오로 인한 부적절한 세금부과, 산업폐기물 매립과 준공관련 허위서류 작성, 음주업무로 인한 지시불이행과 기물을 파손으로 공직기강 해이 등이 재발되지 않게 하고, 중첩된 부서를 통합하는 것과 조직개편 비용을 최소화 하는 방안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둘째, 수해복구사업의 완벽한 시공 및 조기완료 추진이다. 지난해 우리지역은 폭우로 인한 피해가 너무도 엄청나서, 이를 복구하려면 국‧도비 교부금을 비롯한 거액의 시비를 투입해야 하므로, 얼마 전에 인근 지역에서 있었던 시행업자와 주민대표의 복구비용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인한 처벌이 없도록,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온당한 수혜가 돌아가도록 시행에 철저를 기해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셋째, 총선 선거업무의 빈틈없는 준비와 공명선거 추진인데, 그동안 선거만 끝나면 법정다툼을 해야 했던 기억을 떠올려, 선관위를 비롯한 유권자와 출마자가 진실로 공정하고 명확한 업무추진으로, 선거가 끝나도 후유증이 없도록 부단한 자정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넷째, 세계대학태권도대회의 철저한 준비 및 성공적 개최인데, 포천에서 치르는 세계대회에 걸맞게, 치밀한 기획과 시민 모두의 마음을 모아 품격 있는 대회로 반드시 성공시켜서, 힘을 합치면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되어야만 한다.

다섯째, 경쟁력 있는 교육 및 평생학습도시 조성 인프라 확충과, 여섯째,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도로건설 총력 추진은, 상호 필요충분의 관계로 교통문제가 해결되면 교육환경은 아주 빠르게 개선될 수 있으므로, 선출직 대표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서로 먹고 먹히는 예산 확보의 전쟁에서 우리의 대표들이 준비 단계부터 얼마만큼 역량을 발휘하여 국‧도비를 끌어 오느냐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일곱째, 광역 추모공원 건립사업의 착실한 추진은, 그동안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의견을 고려치 않은 무리한 추진으로 해당 주민들의 민원을 야기 시켰던 것과, 반대하는 주민 1,200여명이 음식 바자회를 열어, 순수민간차원에서 2천 7백만 원의 기금을 조성한 것을 고려해본다면, 신중하고 충분한 의견교환이 필요함을 인식해야 한다.

여덟째, 시민과 소통을 위한 인터넷 방송국 개국 및 홍보 네트워크 구축인데, 이미 사무관리비에서 시정소식지 제작비로 1억원과, 공공운영비에 소식지 우편 발송료로 5천만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데, 명분은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치단체장의 치적을 홍보하는 예산을 증액한다는 오해를 낳을 수도 있으니 재고했으면 좋겠다.

아홉째, 체류하고 체험하는 생태문화․관광 녹색휴양도시 도약은, 우리의 환경적인 여건을 활용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일과는 권역이 다른 사안이므로 혼란을 최소화 하는, 일거리 창출도 생각하는 기획행정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열번째, 포천명칭 600주년 기념사업은 포천의 역사를 정리하는 사업이니, 시기를 특정함에 있어 일방적인 밀어붙이기는 위험하며, 객관적인 전문가에게 용역을 의뢰할 필요성도 있으며, 군지편찬위원을 비롯한 지역원로들과 향토사학자들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서, 추정이 아닌 명확한 기록이 담보된 사업이어야 옳을 사업이 될 것이다.

하여튼, 일을 추진함에 있어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이룩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그렇지만 논란이 있는 사안이나 주민의 반대가 심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많은 위험요소를 내재하고 있으니, 민관 협력을 추진하는 기구를 편성하여 시민이 즐겁게 참여하고, 다양한 의견을 흡수하고 교류해서 재정과 행정의 효율성이 올바로 발휘되어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 모두가 협력하는 살기 좋은 포천시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희용 / 광릉숲 시인, 연극인, 칼럼니스트, 한국스카우트 경기북부연맹 감사, 전 경기도예총부회장, 포천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초대위원장, 포천시 수능시험장 유치추진위원장, 포천신문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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