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박정근] 왕방산 단풍
박정근 기자 / jkparkdj@hanmail.net 입력 : 2011년 10월 20일
 |  | | | | ↑↑ 박정근 대진대 교수, 시인, 본지 칼럼위원장 | | ⓒ (주)포천신문사 | | 하루 종일 추우적 추우적 가을 찬비 내린 후 필사적으로 청춘을 지켜온 나뭇잎들이 푸른 녹음을 뿜어낼 기력을 잃어버리고 머리에 붉은 염색하기에 바쁘구나
어차피 빛을 잃고 떨어질 운명인 것을 얼마나 버티겠다고 눈을 흘기며 돌아서자 왕방산 골짜기 등성이 마다 일제히 울려 퍼지는 붉은 함성소리
초봄부터 지탱해온 산고의 아픔과 생장의 기쁨으로 이어져온 시간들이 끝나가는 시점에 생과의 마지막 이별잔치라도 벌이려는 듯 여기저기서 소리 없는 기침소리가 터지고 검붉은 각혈로 울긋불긋 제 몸을 물들이는 그대 단풍이여
박정근 / 대진대 교수, 본지 칼럼위원장, 시인 |
박정근 기자 / jkparkdj@hanmail.net  입력 : 2011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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