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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수전증의 증상과 치료법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1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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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말로 진전증이란 우리말로 떨림증이라 합니다. 주로 손을 떠는 경우가 많으므로 흔히 수전증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손 이외에도 머리, 발, 얼굴, 턱, 혀, 몸통 심지어 목소리를 내는 성대까지 다양한 부위에 떨림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본태성이라는 말은 이 병의 원인을 모를 때 붙여진 이름이고 최근에는 유전적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병이라는 의미이지요.

우리나라에는 아직 정확한 질병 통계는 없지만 외국학회에서 40세이상 인구 20명중 1명이 이러한 떨림증이 있다고 하니, 적지 않은 사람이 이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셈이지요. 제 경험으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약 3% 정도로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손이 떨리면 얼른 요즈음 많이 이야기되는 파킨슨병을 떠올리게 되는데 파킨슨병과는 다른 병입니다. 대개 파킨슨병은 손을 가만히 놓아둔 상태에서 떨리는 진전증이고, 본태성 진전은 어떤 의도를 가진 동작을 하거나 특별한 자세를 취하면 떨림증이 심해지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이러한 경우 오히려 떨림증이 멈추게 되지요. 술을 마신 경우 떨림증이 완화되거나 없어집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술에 의존하여 떨림증을 억제해보려는 유혹을 받게됩니다. 마시는 술의 양이 점점 늘어나야 하므로 나중에는 알코올중독이 되는 결과가 많으니 절대로 이러한 시도는 하지 마십시오.

초기에는 대개 글씨를 쓸 때 떨림증을 느끼게 되는데, 편안한 상태에서는 잘 쓰던 글씨가 남이 보는 앞에서 심하게 떨리게 되어 곤혹스러운 경우를 당하게 됩니다. 직장인 같으면 회식 자리에서 술을 따르거나 받을 때 술잔을 든 손이 떨리게 되어 당황하게 됩니다. 사실 옛날에는 이것을 병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병은 의외로 환자의 입장에서 보면 심각한 질병입니다. 제 환자 중에 이 병으로 비관하여 자살한 사람도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기나 젊은 나이에 발병하면 더욱 심각하지요. 성격장애, 우울증 등으로 대인관계와 사회적응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병임을 명심하십시오.

치료 방법은 약물요법, 수술방법이 있습니다. 약물요법도 효과가 좋아서 제 환자 중 50%는 약물요법만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평생 약을 복용해야 되므로 다소 불편하지요. 약이 안 듣거나 약물을 복용해도 병이 급속히 진행하여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 수술요법을 시행합니다. 수술해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떨림증을 없애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수술방법은 시상핵파괴술과 뇌심부자극술이 있습니다. 최근 뇌심부자극술이 안전하고 효과가 확실한 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나, 비용이 다소 많이 드는 것이 단점입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본태성 진전증은 떨림증이 주 증상이며 모든 연령에 걸쳐서 발병하는 드물지 않은 운동장애 질환입니다. 이 병은 불치병이 아닙니다. 치료를 하면 90%이상 완치 확률이 있는 질환이므로 떨림증이 있다고 생각되시면 떨림증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사와 반드시 상의하십시오.

문의전화 : 031-539-9171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신경외과장 윤성민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1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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