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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승의 함께 공부해요] 어버이와 닮지 않은 아들


양주승 기자 / rot7114@hanmail.net입력 : 2011년 10월 13일
 
↑↑ 양주승 포천신문 자문위원회 고문
ⓒ (주)포천신문사 
不肖 [不 아니 불.肖 닮을 초]

<맹자(孟子) '만장편(萬章篇)' 상(上)>에 나오는 말로, "요(堯) 임금의 아들 단주는 불초하고, 순(舜) 임금의 아들 역시 불초하다[丹舟之不肖 舜之子亦不肖]."

여기서 불초는 부모를 닮지 않았다는 뜻인데, 요왕과 순왕이 각기 아들이 똑똑하지 못해 왕위를 물려주지 않았다는 데서 유래한다. 요 임금은 아들 단주가 현명하지 못함을 알았기 때문에 비록 단주가 손해를 본다 해도 모든 이들의 이익을 위해 순에게 물려주고자 했다.

그런데 요가 붕어하고 나서, 순은 요 임금의 뜻에 따라 천자의 자리에 오를 수 없었다. 그래서 단주에게 천하를 양보하고 자신은 남쪽으로 피했지만, 제후들이 천자를 알현하는 조근(朝覲) 때마다 단주에게로 가지 않고 순에게 왔고, 소송을 거는 사람, 송덕을 구가하는 자들 역시 순에게로 왔다. 그러자 순은“하늘의 뜻이로다!”라고 말하며 도성으로 가서 천자의 자리에 올랐다고 한다.

현재는 자기를 낮추어서 이르는 말, 혹은 '불효자'라는 의미로 쓰인다.

글자의 풀이로는 어버이를 닮지 않았다 인데 어버이의 덕망을 따르지 못하는 못난 자식을 이르는 말이다. 주로 자기를 부모님에게 낮추어 이르는 말로 쓰인다.

[부모님 전상서]로 시작 되는 전시대의 편지투에는 으레 불초 小子(소자)가 따라 다녔고 대중가요 불효자는 웁니다. 에서 처럼 불초한 이 자식은 생전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식으로 쓰인다. 또불초 소생 인사드리옵니다.라고 쓰일 때에는 어리석고 못난 자기를 낮추는 말이기도 하다.

양주승 / 포천신문 자문위원회 고문, 포천신문 사진동호회 회장
양주승 기자 / rot7114@hanmail.net입력 : 2011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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