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의 치료는 조기발견하여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치료성적이 좋다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사실이다. 위암은 크게 나누어 조기위암과 진행위암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조기위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95%이상으로 완치율이 높은데 반해 진행위암의 경우 그 병기(病期)에 따라 15-80%까지 생존율이 다양하게 나타나며, 수술 후에도 항암요법을 해야 하는 등 고통스러운 과정도 있어 조기발견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런데 위암의 경우 조기진단이 잘 안되고 있는데 그 이유로는 첫째, 위암의 초기단계에는 모든 증상이 모호할 뿐 아니라 위암의 특이한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증상이 있다고 하여도 일반인들 뿐 아니라 의사들조차도 가볍게 생각할 정도로 일반 소화기관 계통의 질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들(소화불량이나 오심, 구토, 복부 팽만감, 불쾌감, 전신권태, 가슴앓이 등등)과 유사하거나 대수롭지 않은 소화기계 증세로 간주해 버리기 쉽다는 점. 세째로는 위암의 경우 모든 증상이 아주 느리게 진행하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50% 이상) 위암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아무런 심각한 자각증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의하여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면 초기에도 발견할 수 있는 몇 가지 중요한 증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위암은 남자가 여자보다 2배정도 많이 발생하며, 잘 발생하는 연령이 50-60대에서 전체 위암 환자의 절반정도를 차지한다. 따라서 40세 이상의 경우 의심 나는 소화기 증세가 계속되면 반드시 위내시경을 시행해 보는 것이 조기발견의 첩경이다.
위암은 위 내에서의 발생부위 혹은 발생양상에 따라 그 증상이 현저하여 조기검사의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위암이 위 분문부 혹은 유문부에 발생할 경우는 처음부터 연하곤란이나 음식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 등의 통과장애를 느끼게 되고, 궤양성으로 혈관을 침범한 경우에는 속이 쓰리거나 출혈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위암의 증상은 소화기증상이 장기적으로 이루어져 소화제 등으로도 잠시 호전되는 기미가 나타나나 곧 재발돼 이때는 반드시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찾아 위 내시경 등의 정밀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물론 위암이 진행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체중감소나 전신쇄약, 복부종유촉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40세 이상의 연령에서 이유없이 소화불량이 1-2주 이상 장기간 지속되면 일단 소화기내과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위암 조기발견의 첩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