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큰집단의 꼴찌가 되는 것보다는 작은 집단의 우두머리가 되는 것이 낫다는 뜻이다. 전국시대의 일이다. 웅변가로 이름 높은 소진[蘇秦]은 당시 할거 하고 있던 일곱 나라 중 특별히 강한 진나라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나머지 여섯 나라가 단결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이른바 합종책[合縱策]이다. 소진은 최강국인 진나라의 동진 정책을 두려워하고 있던 초[楚]연[燕]제[齊]한[韓]위[魏]조[趙]의 6개국을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합종책을 역설했다. 한나라의 선 혜왕을 알현 했을 때 소진은 이렇게 말했다.
"한나라는 지세가 견고하고 훌륭한 무기를 생산해 내고 있는데다 장병들은 매우 용감하다고 소문이 있습니다. 이 유리한 조건과 전하의 현명함을 갖고 있으면서 싸우지 아니하고 진나라를 섬긴다면 천하의 웃음거리가 될 것입니다.
진나라에 호의를 보이면 틀림없이 땅을 요구 할 것이고 계속 더 많은 땅을 내놓으라. 다그칠 것입니다. 여섯 나라가 세로[縱]손을 잡는 합종책을 쓴다면 진나라를 겁내지 않아도 됩니다. 차라리 닭의 부리가 될지언정 영위계구 [寧爲鷄口]소의 꼬리는 되지 말라 물위우후[勿爲牛後]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주장이 먹혀 들어가 마침내 소진은 여섯 나라의 재상을 겸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