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56년만에 올림픽 8강 진출

18일(한국시간) 새벽 아테네에서 열린 올림픽축구에서 한국축구가 기적같은 동점 드라마를 연출하며 올림픽 8강에 자력으로 진출했다.

이날 한국 올림픽팀은 그리스 테살로니키 카프탄조글리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골 차로 뒤지던 후반 조재진의 헤딩 연속골과 말리 선수의 자책골로 말리와 극적인 3-3 무승부를 기록해 준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한국축구가 올림픽 8강에 진출한 것은 한 경기만 이기고 8강에 올랐던 48년  런던올림픽 이후 56년만의 처음이다.

한국은 이로써 1승2무의 5승점으로 말리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A조 2위로 8강행을 확정하고 오는 22일 오전 3시 B조 1위와 4강 진출을 겨룬다.

후반 12분까지 0-3으로 뒤져 패배 직전의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축구가 거짓말같은 기사회생의 드라마를 펼치며 조별리그 도입 이후 사상 첫 올림픽  8강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한판이었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밤잠을 설치며 한국축구의 메달 신화를 염원한 국민들에게 8강 진출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전했다.

▲득점결과 = 조재진(후12분. 후14분. 한국) 테네마 은디아예(전7분. 전24분. 후10분) 아다마 탐부라(후19분. 자책골. 이상 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