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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부사의=120]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라

비판(批判)과 부정(否定)
이규임 기자 / 입력 : 2011년 08월 21일
 
↑↑ 이규임 한국영상제작학회 명예회장
ⓒ (주)포천신문사 
우리는 생활주변에서 비판(批判)과 부정(否定)이란 말을 많이 듣는다. 그리고 일반 사람들이 비판과 부정을 같은 뜻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를 흔히 본다.

이는 잘못된 것이다. 비판과 부정은 다른 것이다. 또 부정(不正)과 부정(否定)도 다른 것이다. 전자는 ‘잘못을 알면서도 나쁜 짓’을 하는 것이고 후자는 ‘아니라고 부인(否認)하는 것’이다. 전자는 ‘행위가 뒤따르는 것’이고 후자는 ‘마음으로 판단(判斷)하는 것’이다. 남의 행위를 부인하는 것이다.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처음부터 아니라고 거부하는 것이다. 무시하는 것이다. 애초부터 없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다.

비판은 그게 아니다. 비판은 크리틱(critic)하는 것이다. 평가[evaluation]하는 것이다. 비교(比較)하고 평가(評價)하는 것이다. 부정적(否定的)으로 보는 것이 아니다. 긍정적(肯定的)으로 보는 것이다. 발전적으로 보는 것이다. 그것은 이노베이션(innovation)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혁신(革新)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무시하고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補完)해주고 격려(激勵)해주는 것이다. 새로운 해결책을 주고 새로운 아이디어(idea)를 주는 것이다. 도움을 주고 힘을 주는 것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는 말이 있다. 마찬가지로 부정(否定)을 위한 부정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부정(不正)을 막기 위한 부정(否定)은 바람직한 것이다. 그러나 부정(否定)을 위한 부정은 안 된다. 불신(不信)을 키우고 사회를 파멸(破滅)로 몰고 가기 때문이다. 부정(否定)은 불신에서 오는 것이다. 믿지 못하는데서 오는 것이다. 믿음을 주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신뢰(信賴)를 주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믿음을 주고 신뢰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가야 하는 이유이다.

어떻게 하면 되는가? 우선은 진실(眞實)해야 한다. 거짓이 있어서는 안 된다. 속이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다음으로 일관성(一貫性)이 있어야 한다. 컨씨스텐시(consistency)가 있어야 한다. 이랬다저랬다 해서는 안 된다. 조령모개(朝令暮改)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한 입으로 두 말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하나 더 추가한다면 명분(名分)이 있어야 하고 당위성(當爲性)이 있어야 한다. 명분이 있더라도 당위성이 없다면 다시 생각해야 한다. 당위성이 없는 일은 지지(支持)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협조(協助)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비판하지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부정(否定)하지 말라는 것이다. 부정(否定)을 위한 부정을 하지 말라는 말이다. 비판은 해야 한다. 그리고 비판을 달게 받아들여야 한다. 비판을 거부하거나 비판을 껄끄럽게 생각하면 안 된다. 그리 되면 발전이 없다. 비전(vision)이 없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비판이 없다는 것은 정체(停滯)되어 있다는 것이고 안주(安住)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판을 겸허(謙虛)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비판을 진지(眞摯)하게 받아들이고 냉정하게 수렴(收斂)해야 한다. 이노베이션 해야 한다. 혁신해야 한다. 안주(安住)는 금물이다. 자만(自慢)은 금물이다. 비판을 잔소리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좋은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문제를 해결해주는 해결사로 생각해야 한다. 난제(難題)를 풀어주는 백만원군(百萬援軍)으로 생각해야 한다. 당장은 쓰나 그 열매는 달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니 얼마나 많은 기업(企業)들이 자만에 빠져 안주하다가 하루아침에 몰락하고 마는가! 노키아가 그렇고 도요타가 그렇다. 우리나라 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소위 앱이라고 부르는 응용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미리 감지(感知)하고도 우물쭈물하다 당했다. 누구를 탓할 일이 아니다. 되돌아보고 또 되돌아볼 일이다. 자성(自省)할 일이다.

이규임 / 한국영상제작학회 명예회장
이규임 기자 / 입력 : 2011년 0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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