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이 뜻하지 않게 아무런 죄도 없는 연못의 물고기들에게 미친다는 뜻으로 뜻 밖에 횡액(橫厄)[橫가로횡厄액액]을 당함을 비유 하는 말.
춘추시대 송나라에 사마[司馬:오늘날의 국방부장관에 해당하는 벼슬]을 하고 있던 환퇴라는 사람이 세상에 드문 보석을 가지고 도망쳐 버렸다. 그러자 환퇴가 보석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들은 왕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것을 손에 넣으려고 마음을 먹었다.
왕은 사람들을 풀어서 천신만고 끝에 환퇴를 찾아내어 보석을 숨긴 곳을 추궁 했다. 그러나 그는 도망 칠 때에 그 보석을 연못에 던져 버렸다. 왕은 신하들에게 연못 속 을 뒤지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연못 바닥 까지 훑어보았지만 보석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연못의 물을 퍼 없애는 바람에 애꿎은 물고기만 죽게 된 것이다.
또 이런 이야기도 전한다. 옛날에 어느 성안에 있는 물고기가 살고 있었는데 성문에 불이 나자 불을 끄기 위해 사람들이 그 연못의 물을 퍼내는 바람에 물고기가 모두 죽어 버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앙급지어[殃及池魚]라고도 한다. 뜻밖의 재앙으로 죽어나는 것은 물고기만 아니다. 과욕에 눈이 먼 몇몇 사람들 때문에 이 땅의 애먼 사람만 이래저래 골탕 먹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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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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