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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순의 찰칵=16] 아! 저어새 그리고 아쉬움


이미순 기자 / lms3788@naver.com입력 : 2011년 08월 16일
ⓒ (주)포천신문사

↑↑ 이미순 포천신문 사진동호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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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새벽빛이 가시기 전 습하고 안개 낀 갯벌 둑길을 조심스럽게 달린다. 북쪽 하늘에서 하얀 새들이 열을 지어 날아와 서해안 갯벌에 바닷물이 가장 많이 들어온다는 백중 다음날, 원을 그려 흐린 하늘을 선회하며 앉아서 쉴만한 곳을 찾는다.

높고 먼 하늘이라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부리가 넓적한 것으로 보아 저어새가 틀림없다고…. 부리가 넓어 먹이활동을 할 때는 배의 노를 젓는 것 같이 부리를 휘젓는다 하여 저어새라 이름 지었다는 얘기도 있다.

천연기념물 205호로 지정되어 있는 저어새는 바닷가 갯벌이나 늪지 갈대밭 논 등지에서 먹이를 찾고 1∼2마리 또는 작은 무리를 지어 생활할 때가 많지만 20∼50마리씩 무리를 짓기도 한다.

갯벌 가장자리 바닷물에 잠기지 않은 땅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저어새가 하얗게 앉아있다. 10년을 넘게 새 사진을 찍기 위해 찾아다닌 일행도 이렇게 많은 저어새 떼는 처음 봤다고 한다.

마음 같아서는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저어새의 자태를 자세히 찍고 싶지만 모든 새가 그렇듯이 경계심이 강해서 사람이 다가가면 멀리 날아가 버리기에 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200mm 렌즈로 당기고 당겨봐야 하얗게 무리지어 앉아 있는 많은 수의 저어새 떼를 보았다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바닷물이 빠지며 저어새들은 한 마리 두 마리 갯벌로 먹이활동을 하기위해 점점 멀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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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순 / 포천신문 사진동호회 부회장, 주부명예기자단 부총무
이미순 기자 / lms3788@naver.com입력 : 2011년 0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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