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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김창종의 현대시 감상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8월 12일

    「돈이 사랑」이냐?
                민경민(연천문인협회)


아기 움집에서
천덕꾸러기로 자라나서
세상에 빛을 보게되니


생활고에 시달리는 엄마
아이들 안스러워
돈으로 사랑을 키웠더니


사랑하는 엄마는 돈이요
돈없는 엄마는 마음이라
엄마와 자식간에 불신만 커지네



<감상=해설>
시인 민경민은 1964년 연천 출생의 연천 문인협회 회원이다. 먼지에 찌든 세파를 헤치고 지혜롭게 살려는 요즈음 엄마들의 역사와 현실을(화장대 거울에 비친 자녀와 겹쳐진 그림자를) 시어로서 그리려는 마음자리가 곱고 또 곱다.



여러 해 고운 때가 묻은 반지 고리를 향해 항변하는 입모습이 아름답다. 세태의 항변이며 세월의 짧은 노래지만 나만의 입김이 서린 거울이어서 돋보이는 마음의 물그림자가 아름답다.
이상세계를 향한 절규가 아니어도 좋고 사랑과 영혼을 불사르는 정렬의 화염이 아니어도 좋다.


 내 영혼의 순수하고도 이슬을 찍어서 쓴 시이기에 민경민 시인의 시는 아름다운 꽃구름이 떠오르는 먼 하늘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다음번에는 밤새워 고뇌하고 누군가(무엇인가)를 몸서리치며 그리워하는 시를 기다려보기로 하자.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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