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말 기상이변으로 포천지역에는 780mm라는 기록적인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려, 산사태로 인한 사망사고와 급류에 휩쓸려 내려가 실종되어 강화도에서 발견된 사건 등 인명피해와 주택파괴, 엄청난 규모의 농경지 유실되고, 곳곳의 도로가 파손되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되었다.
이렇게 포천은 지난달 쏟아진 엄청난 폭우로 인한 재산피해 규모도 700억 원에 육박하여, 경기도내 31개 기초 지자체 중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도는 포천시를 포한한 8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중앙정부에 건의했고, 마침내 정부는 현장조사를 거친 후 지난 8일 포천을 비롯한 동두천, 연천, 양주 등 9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였다. 뿐만 아니라 포천시도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복구를 위한 재원대책을 긴급히 마련하여 신속하게 예산을 투입하기로 하고, 경기도로부터 지원받은 특별교부세와 재난관리기금 등 7억 원을 성립 전 예산으로 긴급 편성해 응급복구 장비 임차료와 수방 자재구입비로 배정했고, 시 재난관리기금 26억 원도 응급복구에 투입한 실정이다.
그리고 주민의 생활과 직접 연계되는 도로파손 등 긴급한 사업에 대해서는 예비비 15억 원을 배정해 우선 설계토록 하였고, 수해복구에 소요되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시급하지 않은 사업비 삭감은 물론 행사. 소모성 경비 등의 절감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갑작스런 폭우로 생활터전을 잃고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하루 빨리 원활한 지원과 복구가 이루어져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기를 온 마음과 정성으로 기원한다.
예상치 못한 재난이 밀어닥쳐 망연자실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을 때, 이웃의 어려움이 나의 아픔이라는 생각으로 수해로 흙더미가 되어버린 현장을 찾아가서, 주말도 반납하고 침수된 가재도구들의 흙탕물 제거작업, 빨래와 청소, 하우스 침수농작물 정리, 농사용 작업도구와 씨앗 세척작업 등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참여하여 절망스런 현장에 희망을 심어준 수많은 봉사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우리속담에 “불난 끝은 있어도 물난 끝은 없다.”는 말이 있다. 그 의미는 재해 중에서도 불이 나면 타다 남은 물건이나 그 터전이라도 남지만, 물로 인한 수재를 당하면 모든 것이 물에 씻겨 내려가 집터마저도 잃어버려 그야말로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음을 비유하여, 수재가 그만큼 무섭고 피해가 크다는 것을 이르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반복되는 재해로 인한 피해는 우리가 평소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을 느끼게 하는 바도 있어, 재난은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그 피해가 엄청나게 커질 수 있음을 이번 폭우피해가 잘 말해 주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자주 나타나는 국지성 호우를 비롯한 재해에 대비하는 대책으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제시스템의 철저한 운영이 무엇보다 필요하게 되었다.
인재가 아니라고 하늘만 탓하거나, 면적이 너무 넓어서 산사태 주의보 발령이 어렵다고 말하는 무책임과 방관을 넘어, 아무리 자연의 힘이 강하여 사람을 힘들게 하더라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여러 곳에서 확인하였다. 재해에 대비한다는 면에서 생각해 보면, 최근에 내리는 국지성 호우는 예측도 어렵고 언제 얼마만큼의 비가 쏟아질지도 모르는 상황이므로, 이런 불규칙적인 기상악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책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문자전광판 설치, 강우량계 지급, 마을 재난방송 시스템 운영, 재난 감시카메라 활용 등 평소 민방위 훈련과 관련한 재해 상시대비 훈련과 확인을 통한 방제장비를 성실하게 운영하고, 리·통장을 중심으로 지역 자율방재단을 구성하여 재해가 우려되는 곳에는 수시예찰을 강화하여서, 미리 대비하지 못해 반복되는 인재만은 막아야 하는 것이다.
특히 우리 포천은 산이 많고 인구에 비해 면적이 넓어서, 재해에 대비한 비용이나 인력이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위험한 지역에는 건축허가를 지양해야 하고, 예산부족이나 면적만을 탓하지 말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흔히 군대는 유사시 전쟁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는 조직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재난관련부서는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재난을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부서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재해방제나 복구와 관련한 전문 인력을 반드시 배치해야 하고, 재해관련부서의 인력은 자주 바꾸지 말아야 업무의 연계를 통한 지속적인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별안간에 몰아닥친 수해로 인해 사무치는 상처를 입은 우리의 이웃을 위해 모두의 힘을 모아 공동의 노력으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기를 바라며, 재해예방시스템 운영은 앞서서 정비하고 세밀하게 확인하여, 전국에서 피해가 가장 많은 지역이 포천이라는 속상한 소식이 다시는 보도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