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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손영배] 포천시 광역 화장장 유치는 법과 원칙대로 되고 있는가?


손영배 기자 / syb6687@hanmail.net입력 : 2011년 07월 14일
↑↑ 손영배 포천신문 시민기자단 부단장
ⓒ (주)포천신문사
작금에 일어난 포천시 광역 화장장 건립유치 찬성과 반대에 대하여 짧은 생각이나마 적어 보고자 한다. 다같이 생각하고 걱정하는 부분이지만, 포천시에서는 행정상 서류대로 진행하다 보니 시일이 길어 보이고 동리 주민들은 답답한 기분에 혈기만 올라있고 이때 누구 하나 선뜻 나서서 법과 원칙에 따라 중재하지 않고 저들끼리 싸우다 지치면 이래저래 되겠지 하는 주인의식 없는 무책임한 모습으로만 비춰진다.

차라리 이럴 바에는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전에 포천시에서 적당한 곳, 즉 개인 사유지가 아닌 국유지를 찾아 인적 없고 발전 가능성이 없는 누구 하나 눈길 주지 않는 그러한 곳을 자체적으로 선정하여 화장장 건립을 추진하였다면 예산도 절약 되고 칭찬 받았을 것 같은 소인배적 생각도 든다. 괜히 주민의견을 수렴한답시고 높은 쪽에서는 선심 쓰듯 그쪽에서 해 보게나 하니 좋은 일인가 알고 시작을 하고보니 결과는 아니지 않나 이해는 한다.

하지만 이게 아니다 싶을 때 얼른 물러선다면 양분된 문제가 생겨날리 없을 텐데 시작을 하였으니 찬성도 반대쪽도 도무지 물러설 수 없는 묘하고 딱한 입장이 되어버렸고, 급기야는 극한의 상황까지 내몰려 누구하나 양보할 수 없는 지경에 도달하고 말았다. 어느 누구 한 사람, 단체가 나서서 중재를 해야 하는데 아무도 나서는 이가 없었고 해당 부서는 행정적으로만 처리해야 하였다.

지난 7월 8일에 포천시에서 화장장 건립유치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하다가 일정이 뒤로 미뤄졌다. 영북면이나 영중면에서는 반대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는데, 언제 하려는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해당 면장님들은 보직이 교체되어 가신 분은 시원하지만 오신 분은 머리가 지끈거릴 것도 같아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허나 남아있는 찬반의 깃발 올린 분들은 어떡하나. 결과가 나오기까지 서로 물러설 수 없고, 결과 후에도 원망의 화살은 서로를 향해 쏠 텐데 결국은 깊은 앙금의 골은 치유 될 리 만무하고, 앞으로 어떤 사업이건 간에 찬반의 양대 산맥은 형성되어 저절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것 또한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소수의 의견이 다수의 의견인양 무조건적으로 나설 것 같아 걱정이 태산 같기만 하다.

이리하여 영북면은 더욱 더 낙후된 마을이 될 것이고, 벌이가 없는 사람들은 떠날 것이고, 결국은 노인들만 몇 분 동리를 지킬 것 같은 예감도 든다. 많은 유동 인구와 집 짓고 살겠다는 사람들과 유수의 기업들이 속속 들어오고 해야 하는데, 나 같은 사람들만 많아지면 결국 영북면은 낙후되고, 도태되어, 주변의 발전하는 면으로 흡수되고 셋방살이든지 유랑인처럼 떠나가야 하는 가련한 신세가 될 것이다.

전자에 말했듯이 모든 것을 재조정하여 포천시에서 주관, 다시금 시작한다면 대단히 좋은 방법이고, 또한 유치하고 싶은 곳은 주민 추천을 받아 2/3이상의 찬성투표수를 통하여 정식서류로 접수하는 방법이다. 다소 시간과 경비가 들겠지만, 그것만이 화목하고 조용히 살아가는 방법이다. 그렇지 않다면 시끄러워서 어떻게 포천시장님께서 시민위주 행정을 구현할 것인가 생각 할수록 걱정이 된다. 그렇지 않으면 그네들이 해당 동리를 떠나든지 지구를 떠나든지 해야 살 수 있지 어떻게 얼굴 붉히며 공존공생할 수 있겠는가?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고 감정의 앙금을 즉시 지워버리지 못하며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했지만, 비 온 뒤엔 골도 패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 보면 반대 현수막 위엔 내보란 듯이 찬성쪽(포럼)에서 아니다라고 반박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하늘을 도배하고 있지 않은가? 벌써 엎어버린 물이다. 이젠 담기엔 늦었다. 엎질러진 물은 포기하고, 새로운 샘을 파서 청정의 물을 길어 올리듯이 재차 포천시에서 주관하여 서로를 깨끗이 포기시키고 새롭게 시작한다면 담당자는 행정의 중재 대가로 후세까지 이름을 남기는 고명한 분이 될 것이다.

지금 포천시의 화장장 유치는 그렇게 급하지 않다. 여유를 갖고 하기는 하되 시기와 방법을 원칙에 맞게 누구나 이해하고 기쁘게 받아 들이도록 추진해보자는 것이다. 이렇게 급하게 추진할 이유는 없다. 사유지를 값 비싸게 사서 화장장을 건립하면 그 많은 돈이 어디로 가고 어느 주머니에서 나오는가? 결국은 국민의 세금이며 나랏돈이 아닌가. 그 많은 자금을 개인 사유지에 쏟아 붓지 말자. 다시 말하지만 비싼 땅 사서 화장장 만들 필요가 있는가.

그렇게는 추진하지 말자. 우리 죽고 나면 살아있는 사람들의 몫인데 무어 그리 죽지 못해서, 들어가지 못해서 조바심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는가. 참으로 답답하기만 하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동리에 사람들은 많은데 어른이 계시지 않은 것 같다. 구심점이 없고, 이사람 저사람 목소리 크고 영악하고 발 빠른 사람들이 득세하며 한몫을 하는 이상한 동네가 된 것 같다. 그러다보니 어떤 문제든지 표류하게 되고 시작은 있는데 해결방법이나 결과는 요원 하기만 하다. 그에 따른 손실은 시간으로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큰문제로 발전을 저해하다보니 결국 영북의 장래는 불투명하여 제자리걸음만 하고 퇴보와 현상유지만 하는 발전이 물 건너가는 동리가 아니된다고 볼 수 있겠는가?

우리는 살만큼 살았으니 떠나면 되겠지만 우리 후손들은 어떡하나? 잘 살아야하는데 해 먹을 것 없고 오순도손 잘 살아야하는데 잡아 흔들기나 밀어 버리면 어쩔까나. 나 역시 여길 떠나면 오갈데 없어 영북면 산자수려한 곳에 살고 있는데 여길 떠나면 갈 곳 없어 어떡해야하나 고민스럽다. 인생 말년이라 친구도 별로 없는데 술도 담배도 잡기, 또한 없으니 더 더욱 가야할 곳이 없다.

소규모로 서로 놀만한 모임은 많은 것 같은데 정작, 큰일 나면 해결한 단체가 없는 것 같다. 우리도 굵직한 단체 만들어 윗동네 가서 큰 일거리 좀 많이 만들어 옵시다. 화장장 하나가지고 싸움질이나 하는 그런 것 말고 경상도 어디처럼 큰일 하나 만들어 빛나는 동네 만들어 보자. 이제 우리 동네도 젖 달라고 보채는 어린아이 울음소리, 글 읽는 낭낭한 학동들의 목소리, 공장 굴뚝연기와 기계 돌아가는 소리, 논바닥에서 울려 퍼지는 개구리 합창소리도 들어보자.

창밖엔 여름비가 아니 장맛비가 온다. 이 비에 우리의 못난 아집과 고집, 앙금과 생채기들을 깨끗이 씻어버리자. 이상, 두서없는 글을 적어보았는데 한번쯤은 생각해보시기를 원한다. 무례함을 용서하시며 우리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행운을 기원한다.

손영배 / 포천신문 시민기자단 부단장, 시인
손영배 기자 / syb6687@hanmail.net입력 : 2011년 0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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