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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용 칼럼] 차의과학대학은 포천에 투자하라


이희용 기자 / heeyeong1@hanmail.net입력 : 2011년 07월 07일
↑↑ 이희용 광릉숲 시인, 본지 자문위원
ⓒ (주)포천신문사
작년 11월 필자는 포천중문의과대학교의 교명을 차의과학대학교로 변경한 것에 대한 포천시민의 서운함과 약대유치와 관련해서 그동안 언론에 발표된 내용을 정리하여 글을 쓴 바 있다.

원래 차의대가 포천에 대학설립을 인가 받을 때도 중문의과 대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은 지 2개월 만에 포천중문의과대학교로 포천이라는 지명을 넣는 것을 전제로 교명을 변경하여 개교 하였으니 그 과정도 순탄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포천시민의 입장에서는 대외적으로 포천에 의과대학교가 있다는 자긍심이 있어 학생의 대부분이 분당에서 공부하여 지역에 기여하는 바가 미약하지만, 포천캠퍼스를 본교로 홍보하고 지역의 유능한 일부 인재를 의대에 입학시킨다는 명분이 있었기에, 다른 대학이 지역에 헌신적으로 기여하고 투자하는 것에 비해 차의과대학이 포천에 투자하는 바가 턱없이 미흡하여도 문제를 제기하거나 불편함을 자제해 왔었다.

그러나 불과 2년 전인 2009년 차의과대학은 그 동안 사용하던 포천이라는 지명을 버리고 CHA 의과학대학교로 다시 교명을 바꾸게 되는데, 그 이유로 차병원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세계적으로 알려져서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포천시민들은 그나마 사용하던 포천이라는 지명을 아무런 합의 없이 내던진 것에 대한 실망감을 느끼며 지역정서를 무시한 사립대학의 이익창출을 위한 독단적 결정에 대해 못내 서운함과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던 중에 2009년 11월 13일 차의대 총장이 기존 포천 캠퍼스 안에 약대를 설립 할 것이며 이는 대학과 지역이 명실공이 상생하는 지역속의 대학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자회견을 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지역에 종합병원의 설립을 거론하였다.

이에 대해 포천시는 발전에서 소외되었던 그동안의 과정과 국가의 균형발전과 탄소배출이 거의 없는 쾌적한 자연환경이 보존된 최적의 지역이라는 차의과대학이 제시한 내용과 같은 명분을 내세워 2009년 11월 20일 과학기술부에 포천에 있는 대학에 약대를 설립해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하게 된다. 조금만 깊이 생각하면 포천시가 차의과대학에 약대를 유치해 달라는 건의서를 과기부에 제출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때에 CHA의과학대학교는 2009년 12월 1일 2009년도 제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약학대학 임상교육을 위한 경기북부 대학부속 종합병원 신축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하여 약학대학 유치 신청서에 이사회의결 내용을 첨부하고 2014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포천시 대학 캠퍼스 인근에 300병상 규모의 부속 종합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언론에 보도한다.

그 후 차의과학대학은 2월 18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1차 심사결과 약대 신설을 19개 대학에 포함되면서 약대 유치 가능성을 한층 높이게 된다. 이때 약대 유치가 성공하면 2014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포천시 대학 캠퍼스 인근에 500병상 규모의 부속 종합병원을 건립하기로 했으며, 약대 입학정원 중 5명을 지역우수인재 전형으로 선발하고 모든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2010년 2월 26일 차의대는 2011학년도 약학대학 신설 대학으로 최종 선정된다. 그리고 교과부는 대학 운영 및 투자계획의 이행 상황을 점검해 정원을 추가로 배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한다. 이때 차의과학대학 대외협력처는 약대 신청 시 밝힌 대로 포천 캠퍼스 인근에 300병상 규모의 부속병원을 설립하게 될 것”이라고 언론플레이 했다.

순수한 포천시민들은 차의대가 포천이라는 지명은 버렸지만 그 보상차원에서 약대 유치 시 포천캠퍼스 인근에 대학병원을 건립하겠다는 투자 청사진을 환영하며, 포천시 전역 구석구석에 차의대의 약대유치를 마치 내일처럼 관변단체를 중심으로 환영현수막이 내걸리고 시민들은 대학의 양심과 지역에 대한 투자를 기대하며 진심으로 환영해 주었다.

이제 약대유치가 발표 된지도 2년의 세월이 흐르고 있는데 차의과대학의 300병상, 500병상, 다시 300병상 규모로 건립하겠다던 대학부속 병원 설립에 대한 어떤 소식도 나오지 않고 있다. 물론 경제적으로 대학 인근에 병원을 설립하는 것이 반드시 이익이 될 수 는 없으나 그것을 이미 알면서도 투자 계획을 제시 했기에 대학의 양심을 믿고 포천시나 의회의 협조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약대 설립인가가 급해서 캠퍼스 인근에 2013년까지 종합병원을 건립을 제시했다지만, 차의과대학교의 캠퍼스를 다른 곳으로 옮겨가지 않을 것이라면 그 투자계획을 믿고 지역에 대한 투자를 기다리고 있는 포천시민을 더 이상 실망시키는 일이 없도록, 차의대 총장이 처음에 계획을 발표했듯이 구체적인 병원설립계획과 진행과정을 발표하여, 부와 권력 그리고 명성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 해야 한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성실히 실천하여 포천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진정한 귀족이 되기를 바란다.

이희용 / 광릉숲 시인, 연극인, 칼럼니스트, 제27회 국제 AGOONOREE 조직위원, 한국스카우트 경기북부연맹 감사, 전 경기도예총부회장, 포천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초대위원장, 포천시 수능시험장 유치추진위원장, 포천신문 자문위원
이희용 기자 / heeyeong1@hanmail.net입력 : 2011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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