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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땅끝까지 4=양주승] 오직 목적지만을 향해 걷자

<용인 한국민속촌~오산시청>
- 2011년 5월 15일 날씨 맑음, 약한 황사 있음

양주승 기자 / rot7114@hanmail.net입력 : 2011년 07월 06일
ⓒ (주)포천신문사

큰 아들집에서 충분한 수면으로 피로를 풀고 아침 일찍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간단한 식사 후 한국민속촌 앞에서 구 도로를 이용하여 오산을 향해 열심히 걷는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좀 쉬어볼까 했는데 쉬지 못하고 걸었다. 박 권사(아내)는 빨리 가자고 성화다. 빨리 갔다 와서 참깨밭 고추밭 관리를 해야 한다고. 걷다보니 잘 했다고 생각이 된다. 걷기에 좋은 날씨 하늘에는 구름이, 서비스로 약한 바람까지 불어 걷는 데는 아주 좋았다. 포천신문 독자님들의 성원과 격려를 등에 업고 열심히 걷는다.

용인에서 오산 쪽으로 가는 길은 음산하고 흉해보일 정도의 집들이 많이 보인다. 빈집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사람이 사는 집 같기도 하고 여기저기서 공사하는 구간이 많이 보였다. 알고 보니 공단을 조성하는 중이었고 재개발이 한창이었다. 넓고 넓은 벌판이 휴경지였고 죽 뻗은 길은 25톤 덤프트럭 화물차와 자가용만이 빠른 속도로 6차선 도로를 마음껏 내달린다.

다행히 이곳은 갓길이 잘 되어있어 걷는데는 큰불편이 없었지만 하늘에서는 전투기의 폭음소리가 많이 나고 길에서는 먼지가 흩날려 사람은 구경할 수 없었다. 가도 가도 끝이 안 보이는 평탄한 길이었다. 걷다보니 오산 동부경찰서가 보인다. 반가웠다. 인적이 있는 곳을 보니 오산의 외곽인가 보다. 민속촌 앞에서 오산까지 쉽게 올 수 있는 것을 보니 별로 먼 거리는 아닌 것 같다. 내 몸도 이제 걷는데 적응이 되었나 보다.

ⓒ (주)포천신문사

몇 년 전에 오산을 온 적이 있는데 그때와 지금의 오산은 참 많이 변했다. 오산시청 앞 광장에 도착하니 다른 나라에 온 것 같다. 시청 청사를 새로 짓고 주위 조경도 잘 되어 있고 울타리도 없어 많은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산책을 하며 휴식을 한다. 참 보기 좋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느껴졌다. 시청 근처에 대형모텔들이 여러 곳 있다. 시설도 좋고 숙박비도 저렴하다. 숙박할 곳을 정해놓고 대형 마트에 가서 필요한 양말, 장갑, 과일 등을 샀다. 오산에는 대형마트가 두 군데 보였다. 우리가 간 대형마트에 젊은 고객들이 많은 것을 보니 이곳은 경기가 좋은가 보다.

저녁식사로 삼겹살을 먹었다. 삼겹살은 참 좋은 음식이다. 여기도 삼겹살집 저기도 삼겹살집, 식당도 참 많았다. 한국 사람의 대표 음식이다. 시청 마당 벤치에서 저녁시간 휴식하며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집 생각이 난다.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일들을 들춰내면 걱정거리가 된다.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 모든 일의 걱정은 다 잊고 오직 목적지만 향해 즐거운 마음으로 걸어가자고 우리는 다시 다짐을 했다. 젊은 사람들을 흉내 내며 휴식을 하며 피로를 풀며 내일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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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승 / 포천신문 자문위원회 고문, 포천신문 사진동호회 회장
양주승 기자 / rot7114@hanmail.net입력 : 2011년 07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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