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마트와 모바일이라는 말이 새로운 화두(話頭)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란 멋있다는 것이고 근사하다는 것이고 지혜(智慧)롭다는 것이고 창의적(創意的)이란 것이다. 모바일이란 움직인다는 것이고 휴대(携帶) 가능하다는 것이고 현시적(現時的)이란 것이다. 옛날에는 경험이나 독서를 통해서 지식을 쌓아나갔다. 그래서 책이 중요했고 도서관(圖書館)이 중요했다. 물론 지금도 그렇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다. 지금은 인터넷(internet) 시대다. 인터넷에 다 있다. 컴퓨터만 두드리면 무엇이던지 알 수 있다. 거기에 다 있기 때문이다. 도서관이 인터넷으로 대치됐다는 말이다.
통신[communication] 또한 많이 변했다. 옛날 우리나라에 백색전화라는 것이 있었다. 특별한 신분을 지닌 사람만이 설치할 수 있었던 전화였다. 교환수가 발신자와 수신자를 이어주던 시대의 이야기다.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바뀌면서 백색전화는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전화 대중화(大衆化)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전화기를 설치할 수 있게 되면서 희소가치(稀少價値)가 없어진 것이다. 우리가 핸드폰이라고 부르는 휴대 전화가 일반화되면서 통신은 또 한 번 변혁(變革)을 맞는다. 언제 어디서나 통화할 수 있는 모바일 시대가 된 것이다. ‘스마트와 모바일’이 화두로 떠오르게 된 이유이다.
왜 스마트해야 하는가? 정보(information)만 가지고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식(knowledge)만 가지고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선봉(先鋒)의 자리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창안(創案)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모방(模倣)만으론 안 되기 때문이다. 상상력(想像力)과 창의력(創意力)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려면 슬기롭고 지혜(智慧)로워야 한다. 그리고 늘 깨어있어야 한다. 방심(放心)해서는 안 된다. 안주(安住)해서도 안 된다. 누구나 노키아(nokia)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시장을 주름잡던 노키아도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후발주자로 추락했다. 방심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상상력과 창의력은 그냥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시대의 흐름[trend]을 잘 읽어야 하고 판단을 잘 해야 한다. 판단 또한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데이터(data)가 있어야 한다. 자료가 있어야 하고 지식체계(知識體系)가 있어야 한다. 지식체계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지식체계 속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이 솟구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감성(感性)이 있어야 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감성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스토리를 찾고 인간애[human story]를 찾는 것이다. 하드웨어(hardware)뿐 아니라 쏘프트웨어(software)를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하드웨어는 공유(共有)할 수 있지만 쏘프트웨어는 공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계는 같은 제품을 쓸 수 있지만 프로그램은 같이 쓸 수 없다는 말이다.
2011년 우리가 사는 기술문명의 최대 화두(話頭)는 누가 뭐래도 스마트와 모바일이다. 일자리에 ‘스마트 워킹’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은행에 ‘모바일 금융’ ‘스마트 거래’라는 용어들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가히 ‘스마트 & 모바일 혁명’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언제 어디서나 통화할 수 있고 일 할 수 있는 환경(環境)에서 스피드(speed)와 이동성(移動性)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일상화가 무엇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예단(豫斷)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스마트&모바일 시대는 지난 20년 동안 제공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공감이 가는 매력적인 스토리와 콘텐츠(contents)들로 넘쳐날 것이다. 그 역동적인 변화에 몸을 실어야 하는 사람들은 생산자도 소비자도 아닌 우리 모두다. 시대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하고 시대에 뒤지지 않도록 항상 노력하고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