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영북면 관내의 핫이슈는 화장장 건립과 관련해 시에서 추진하려는 화장장의 필요성에 각기 다른 시각을 가진 지역주민과 이를 반대하는 주민 그리고 필요성은 인정하나 부지의 적합성에 대하여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주민 등 여러 의견이 팽팽한 시각차를 갖고 심각한 지역갈등을 겪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포천시 영북면 봉화골에 추진하려는 화장장의 입지 선정문제는 선정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광역 화장장의 필요성을 추진.계획하면서 사전에 각리 주민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거치지 않고 지역의 각 단체장과 임원들만 참석하여 결정한 장례시설 유치추진위원회의 구성은 지역주민을 무시한 일방적인 처사가 아니었는지 묻고 싶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기 마련이다. 원만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역주민과 심도 있는 진지한 대화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나아가 민·관 협의체가 구성됐어야 한다. 화장장 부지로 추진하려는 영북면 야미리 봉화골은 영북면의 관문이며 포천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산정호수가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얼마 전 신문 기사에 산정호수에 케이블카를 설치하여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는 기사를 보았다. 그런 대표적인 국민 관광지가 있는 영북면 관문에 화장장이 건립된다면 관광 명소로서의 근간이 흔들리지 않을지도 되짚어 볼 필요도 있다.
장례문화가 바뀌면서 매장보다는 화장을 선호 추세에 화장장의 필요성에 공감은 하지만 우리 지역 영북면에는 화장장 보다 중요한 일이면서 시급을 다투는 일들이 매우 많다. 공장을 유치하여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 하는 일, 한탄강을 산정호수와 연계하여 관광특구로서 경쟁력을 강화 시키는 일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들이 희망을 갖고 농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하는 일 지역 주민은 물론 우리 지역에 인접해 있는 군인들과 그 가족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 하는 일등 아주 많은 일들이 산적해 있다.
이러한 중요하면서도 시급한 일들이 많이 있음에도 주민들 간의 갈등과 반목을 불러일으킬 화장장건립 추진을 추진함에 있어서 주민의 한사람으로 의구심을 감출 수 없으며 몇 가지 잘못된 부분과 대안을 말하고자 한다.
첫째, 화장장 건립 사업이 현재 우리지역에 처해있는 산적한 과제 중에서 그렇게 시급하고 중요하게 추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업인지에 대한 의구심이다.
둘째, 화장장 부지선정 과정에서 지역주민들과의 충분한 대화와 협의가 부족했으며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내고 성급한 판단을 보여준 결과라 할 수 있겠다.
셋째, 부지를 선정함에 있어서 예상 부지를 지역주민들의 의견도 없이 1개리 90여 가구의 의견만 반영하여 선정 해놓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면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던 시행착오를 범했다.
넷째, 문화가 발달하고 장례문화가 바뀌어도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는 화장장은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주변 환경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다. 주민들에게 합리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서 진지한 대화와 지혜를 모아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
화장장시설 추진 위원회는 영북면 지역주민들과 타협도 없이 정해놓은 예상 부지를 놓고 찬반으로 대립할 것이 아니라 부지선정과 사업집행 내용, 화장장 규모, 소요 예산 등 화장장의 필요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화장장이 왜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서 지역 주민들과 충분히 논의를 하고 필요 하다면 부지 선정은 지역의 중심부로 할 것인지 외곽으로 할 것인지 현재의 시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