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無信)이면 불립(不立)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원래는 자공이 정치에 관하여 공자에게 질문한 말입니다.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 논어 아연편)’이라는 말로, 백성이 믿지 않으면 존립할 수 없다는 뜻이지요. 이중 ‘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합니다.
‘信’ 자에는 네 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째는 이 시대는 불신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신용(信用)이 없으면 인생이든 사업이든 친구 관계든 아무것도 제대로 설 수 없습니다. 둘째는 신의(信義)입니다. 배신(背信)이라는 말은 인간사회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 중의 하나입니다. 셋째는 신념(信念)입니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고 말하는 적극적인 사고방식입니다. 그렇지만 인생살이가 신념만으로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