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서울 아가씨가 경상도 남자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다. 그런데 남편이 너무 무뚝뚝하니까 사는 재미가 없었다. 아내는 남편의 사랑이 혹시 변한 것은 아닌지, 그것을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어느날 아내는 예쁘게 화장을 하고 집안의 분위기도 잘 꾸미고서 남편이 돌아오기만 기다렸다. 드디어 남편이 퇴근해서 집에 돌아왔다. 아내는 남편에게 애교를 걸면서 물었다.
“자기,나 사랑해? 나 사랑하면 말이야…”
아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남편이 물었다.
“와? 또 뭐 필요한 거 있나? 내가 딱 들어올 때부터 냄새가 다르다 했지.” “아니,여보 그게 아니고…” “아니긴 뭐가 아니고? 고마 빨리 말이나 해라.”
그래서 아내는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다. “당신이 날 사랑하면 당신 입으로 날 사랑한다고 한 번 말 좀 해봐요.” “와 이라노?니 뭐 못묵을 거라도 묵었나?”
그래도 아내가 포기하지 않으니까, 경상도 남자는 이렇게 역정을 내면서 나가버렸다. “야가 왜 이리 안하던 짓을 다 해쌌노? 니 참말로 돌아뿐 거 아이가?”
결국 그는 사랑한다는 말도 못듣고 마음속에 깊은 상처만 남게 되었다.
흔히 ‘침묵은 금’이라고 말들 하지만, 부부 사이에서의 침묵은 금(gold)이 아니고 금(line)이 가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성서는 이런 말씀으로 권고하신다. 전도서 9장 9절에서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