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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이철웅 교육장] 포천교육의 자긍심을 회복하자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의 질책보다 교육환경 개선에 실천적 참여를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1년 05월 21일
↑↑ 이철웅 경기도포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교육학박사
ⓒ (주)포천신문사
우리 포천은 많은 선비가 배출된 실로 선비의 고장이요, 문화의 고장이다. 이는 우리 고장의 자긍심이며 후학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교육매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몇 해 동안의 소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서 매우 부끄러운 결과가 나온 것에 교육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는 바이다.

먼저 문제점을 지적해 본다.

우선 지리적으로 소규모 학교가 산재되어 있어 교육역량을 결집시키는데 문제가 있다. 그러나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다양한 결손가정이 많은 점이다. 학교에 따라서는 과반수가 결손가정으로 정상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다문화 가정의 비율이 전국 최고이다.

그밖에 조손 결손가정들이 많아 학교 수업을 마친 후 가정교육이 불가능한 가정이 너무 많다. 그리고 구조적 문제이지만 전 교원의 대부분이 신규교원으로 교육력이 많이 떨어지는 문제점도 또한 큰 요소가 된다. 그러나 언제까지 상황을 탓하면서 패배의식 속에 있을 수만은 없는 것이다. 지난해 많은 노력을 기우려 관내학교 가운데에는 전국적으로 1위군에 접한 경사도 있었다.

다음 표는 포천시청 평생교육과에서 제작한 팝플렛에 삽입된 내용이다. 이를 인용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 (주)포천신문사

초등학교의 경우 2010년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학교급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보면 2009년도 보다 전국 평균은 -0.1인데 비하여 포천시의 비율은 -0.7을 나타냈다. 물론 이 숫자도 부끄러운 숫자이다. 그러나 전국 비율이 전년도 대비 -0.1이라면 문제의 곤란도는 거의 비슷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에 비해 포천 초등학교의 비율이 -0.7이라면 경이로운 발전이라고 본다. 이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올해는 기필코 좋은 실적을 내려고 교육현장에서 애쓰시는 선생님들을 볼 때 많은 기대를 하는 바이다.

교육책임자로서 우리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교육은 꿈과 희망을 목표로 진행되는 인간성의 본질을 가꾸는 성스러운 활동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민들의 요구수준에 못 미치더라도 격려와 사랑의 눈길로 격려해 주기 바란다. 교육은 인간성을 다루는 활동인 까닭에 질책보다는 격려가 더 효과적이라는 것은 모든 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 발표가 있기 전날 우리 시를 방문한 교과부 장관만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격려를 했을 뿐 대부분의 인사나 지역 언론에서는 질책성 기사가 많았음을 상기할 때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교육과학부 장관의 언급에서와 같이 지난해와의 단순비교를 했을 경우 우리 포천의 학력은 많이 신장되었다. 그러나 전국적 기준에서 그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버거운 마음마저 든다.

그러나 산이 있기에 올라가야하고 상대가 있기에 경쟁에서는 뒤 질 수가 없는 것이 아닌가? 사실 현재의 학력향상을 위한 여러 조치가 교육적으로 다소 문제가 있더라도 우리 포천의 교육 자긍심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표는 많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리라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벅찬 상황이지만 우리 포천교육자들은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지켜봐 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아니 격려성 지원도 함께 요구한다.

아울러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자녀들을 위하여 교육환경이 보다 나은 곳으로 유학을 보내기 보다는 내 고향에서 자신의 향우와 함께 교육환경을 극복하는 일이야말로 진정으로 향토를 사랑하는 활동이며, 이렇게 성장한 자녀들이 지금은 다소 힘들더라도 장기적 안목에서 보면 자녀들의 인생에 더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기 바란다.

다시 한번 강조하건데 어려운 우리 고장의 교육환경을 말로만 개선하자고 주장하지 말고 자신의 자녀들을 향토에서 공부시킴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교육환경 개선에 실천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당부하는 바이다.

그리고 교육현장에 헌신하는 이들을 위하여 따뜻한 시선으로 그들을 감싸주기를 당부한다. 식물은 수분을 먹고 성장하지만 영혼을 디자인 하는 교육활동을 따뜻한 격려와 사랑으로 꽃피울 수 있다는 만고의 진리를 우리 자녀를 사랑하는 까닭에 더 많은 교육적 격려를 당부하는 바이다.

그리고 우리 교원들이여! 그대들을 기다리는 작은 영혼들에게 보다 많은 사랑의 교육을 실천해주길 기대하는 바이다. 그리하여 이들의 영혼이 꽃필 대 조용히 미소로 답하는 페스탈로찌의 후학들이 되기를 기도하는 바이다.

이철웅 / 경기도포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교육학박사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1년 0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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