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가산면 생활개선회 회원 12명은 지난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한라산 등반을 다녀왔다.
한라산을 등반하는 기대에 부풀어 피곤한 줄도 모르고 새벽같이 나와 첫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제주도에 아침 일찍 도착해 유명하다는 갈치조림으로 아침을 먹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출발했다.
일행은 총 17코스 중 가장 아름답다는 7코스를 선택해 등반하기로 했다. 7코스는 외돌개 월평포구까지 총 15.1km로 4~5시간이 걸린다. 외돌개를 출발하여 반환포구와 제주풍림리조트를 경유해 월평포구까지 이어진 해안길은 억새와 들꽃이 만발해 아기자기한 감동이 깃든 코스다.바닷가와 어우러져 외돌개 바위가 장관을 이루고 있어 더욱 아름다웠다.
외돌개는 바다에 나간 할아버지가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하자 할머니가 통곡하다가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7코스를 5시간 산책하고 나와 여미지 식물원으로 갔다. 여미지 식물원은 중문단지에 있는 대지 11만2천200㎡ 외부정원 1만1361㎡의 식물원으로 구분되어 있다.
외부정원 온실 앞부분에 있는 야자수는 커다란 나무숲을 이루고, 온실 뒤편에는 우리나라와 외국의 꽃들로 자리 잡고 있으며 나무종류만 해도 1,700종에 이른다. 여미지 식물원은 야생화와 여러 종류의 꽃들, 선인장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여미지 식물원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와 여장을 풀고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 관광 코스는 첫 관광코스로 코끼리 쇼를 보러갔다. 제주도를 여러번 왔지만 매번 시간이 맞지 않아 기회를 놓친 탓에 기대가 컸다. 역시를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코로 농구를 하고 훌라우프와 볼링을 하고 신기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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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쇼를 보고나와 선녀와 나무꾼 테마공원으로 갔다. 선녀와 나무꾼은 옛사랑과도 같은 희미한 그림자는 물론 선인들의 생활을 단편으로 있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어린 시절 우리가 살았던 모습과 비슷하고 가슴을 적시는 추억의 테마로 지금은 찿아 보기 힘든 옛 시절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마음의 고향을 그린 테마공원이다
점심을 먹으로 바닷가가 보이는 삼다도 횟집으로 들어갔다. 음식도 맛있게 나오고 친절하여 제주도에 인심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푸짐한 점심을 먹고 나와 제주도에서 유명한 5일장 재래시장을 구경했다. 내일은 한라산 등반을 하는 날이다.
제주도에 몇 번 왔지만 한라산을 한 번도 등반해보지 못해 ‘이번에 꼭 정상에 올라가야지’ 하고 마음 먹었다. 마지막날 새벽 한라산 정상에 가려고 버스를 타고 해발 600m 성판악에 도착했다. 성판악에 도착해 산을 오르려니 초겨울 같은 찬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걱정부터 앞서며 출발했다. 조금 오르니 걱정과 달리 날씨도 좋고 한라산을 오르는 코스가 길기는 하지만 완만한 코스인 것 같았다.
한 두 사람이 힘들어 잘 오르지 못해 보조를 맞춰 무사히 정상에 올라가는데 정상은 너무 춥고 바람이 불어 백록담까지 오르기까지 힘이 들었다. 힘들게 올라와 정상에 오르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고 아름다운 한라산이 펼쳐졌다. 날씨가 좋아 파란 하늘 사이로 뭉게구름이 한라산과 어우러져 있고 눈꽃이 설경을 이뤄 한 폭의 그림 같았다.
한라산은 해발 1950m! 왕복 10시간에 걸쳐 무사히 내려와 정상에 등반했다는 인증서까지 받고 나니 성취감으로 마음이 흐뭇해졌다. 이번 여행은 올레길이 너무도 인상적인 코스로 좋았고 힘들게 올라간 한라산 정상을 등반해서인지 알찬 제주도 여행이 된 것 같다. 무사히 제주도 여행 마치고 마지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제주도 야경과 서울야경은 마치 우리들의 제주 여행을 빛내주는 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