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간단하고 단순한 것을 좋아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자리와 목적에 따라 갖춰야 할 용모와 옷차림새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서 마태복음 22장에는 혼인잔치 비유가 있는데 청함을 받은 사람 중에 예복을 입지 않고 잔치에 온 사람을 책망하고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는 구절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용모단정 의관정제(容貌端正 衣冠整齊)’의 격식을 갖추어 용모를 단정히 하고 두루마기나 도포를 입고 갓을 쓰는 등 차림새를 바르게 하는 것을 생활화하였다고 합니다.
몇 년 전 국회에서 한 의원이 자리에 맞지 않게 흰색 면바지에 초록색 티셔츠 차림을 해 논란이 된 적도 있습니다. 특정한 장소나 행사에 가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기본적인 차림을 하는 것이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