뭇사람은 세치 혀를 말의 창고로 선(選)하지만 세 치 혀는 독침 같은 칼날이다 세 치 혀는 입술 같은 사랑이다 하루살이 세치 혀는 나불나불 독버섯 돌기처럼 감미롭고 나불나불 가시처럼 몰캉하다 사람이 말을 남기는 곳, 세치 혀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 사라지는 소리이다 하지만, 사람이 변한 게 아니라 작은골이 변한 거다 9.09cm 세치 혀는 뱀처럼 길다 요즈음 문장(文章)들도 9.09cm 세 치 혀 같은 입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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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言] 하나 이것은 싫다.
말 하나가 달팽이관을 후려친다 말 하나가 숨구멍을 찌른다 말 하나가 내 오장육부(五臟六腑)를 꺼냈다 무조건 이것은, N0! 무조건 이것은, YES! 다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