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축제 -동남제

지난 14일 동남고등학교의 대행사인 동남제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모두들 들뜬 마음과 기대가 가득 찬 분위기속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끼와 재치를 확인할 수 있는 동남제가 시작되었다.

14, 15일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첫째 날은 팝송경연대회로 시작되었다. 대강당에서 사회자의 시작을 알리는 멘트로 팝송경연대회는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학생들이 팝송을 부르기 시작하니 모두들 좋은 청취태도로 시선을 집중했다. 이번 심사기준은 질서, 화음, 발음, 창의성 중에서 질서나 화음에 높은 점수를 두어 팝송을 준비한 학생들끼리의 협동심이 필요로 하는 것을 대회의 목표로 두었다.

이날의 최우수상은 ꡒHeal the worldꡓ 라는 곡을 부르며 촛불을 들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2학년 3반이 차지하였다.

이번 팝송경연대회는 참가자들이 팝송을 부를 때 마다 정돈된 분위기와 좋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참가한 각 반 학생들의 개성과 협동심이 학생들의 시선을 끌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팝송경연대회를 통해 학생들 간의 협동심과 훌륭한 영어실력을 볼 수 있게 노력한 학생들의 수고를 느끼며 팝송경연대회를 마쳤다.

둘째 날 행사의 첫 순서는 계발활동발표회였는데 동남제가 열리기 몇 달 전부터 각 계발활동부서들이 열심히 땀 흘려 준비한 내용들을 공개하는 발표회였다. 첫 번째 순서로, 동남제의 시작을 알리는 풍물반 4H의 흥겨운 풍물마당이 벌어졌다. 우리나라 전통음악이어서 그런지 모두들 흥겹게 박수를 치며 호응해 주었는데, 그중에도 공부하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3학년 선배들의 호응이 대단하였다. 4H공연이 끝난 후에 한국무용이 시작되었는데 화려한 옷을 입고 등장한 여학생들 뒤에 멋진 남학생들이 무대에 등장하자 모든 학생들의 환호가 굉장하였다. 옷이 화려한데다가 멋진 남학생들의 춤 솜씨로 더욱더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뒤이어 섹시한 재즈댄스반, 깜찍한 치어리더 복장으로 춤을 춘 걸스카우트 등 많은 각 계발활동부가 발표회를 마쳤다.

오후의 한마음축제에서는 작년에 M.O.G(기독교부서)에 선배들이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고 스폐셜게스트에는 갬블러라는 댄스팀과 챁조출연팀으로 자매부대에서 밴드공연팀을 급파하여 행사의 흥을 한층 돋구워 주었다. 마지막 순서로 선생님들의 밴드공연은 공부하는 학생이나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모두가 동남제를 통하여 하나가 되기에 부족함 없는 피날레였다. 행사가 모두 끝난 후에는 학생들이 의자를 교실로 옮기고 쓰레기를 줍는 등 마지막까지 질서정연하게 정리를 한 후 끝마쳤다. 끝까지 정리한 동남고등학교 학생들이 마냥 자랑스럽기만 했으며 내년에도 질서 있게 동남제를 즐기는 동남고등학교 학생이 되길 기대해본다.

끝으로 조대행 교장 선생님은 학기말에 나태해지기 쉽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고자 이번 동남제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학생들도 주어진 시간을 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현명한 학생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박기림, 최지혜 (동남고 1학년) 솔모루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