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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김형출] 버무린 가족

- 다시 읽고 싶은 나의 詩 한편
김형출 기자 / mjmc00@hanmail.net입력 : 2011년 04월 12일
↑↑ 김형출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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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셋은 서로 코드가 맞지 않는다
그래도 붙어산다
아내는 텔레비전 남자와 사랑하는 재미로
아들은 이유 없는 역마살 재미로
나는 질펀한 글 쓰는 재미로
그래도 붙어산다
붙어산다, 고목나무에 매미처럼
우리 셋은 버럭 화도 내고 호통도 치고
깔깔 웃기도 한다
우리 셋은 코드가 맞지 않아도 밥은 잘 버무려 먹는다
단것과 쓴 것이 잘 버무려져 신 것이 되었을망정
서로 버리지 못한다.

* 시작노트
많고 많은 인연 중에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도 있습니다.
그 만남 중심에는 가족이란 울타리가 있습니다.
그 울타리는 좁기도 하고 넓기도 합니다.오늘은 그 울타리를 그려봅니다.


김형출 / 시인, 수필가
김형출 기자 / mjmc00@hanmail.net입력 : 2011년 0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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