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셋은 서로 코드가 맞지 않는다 그래도 붙어산다 아내는 텔레비전 남자와 사랑하는 재미로 아들은 이유 없는 역마살 재미로 나는 질펀한 글 쓰는 재미로 그래도 붙어산다 붙어산다, 고목나무에 매미처럼 우리 셋은 버럭 화도 내고 호통도 치고 깔깔 웃기도 한다 우리 셋은 코드가 맞지 않아도 밥은 잘 버무려 먹는다 단것과 쓴 것이 잘 버무려져 신 것이 되었을망정 서로 버리지 못한다.
* 시작노트 많고 많은 인연 중에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도 있습니다. 그 만남 중심에는 가족이란 울타리가 있습니다. 그 울타리는 좁기도 하고 넓기도 합니다.오늘은 그 울타리를 그려봅니다.